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아파트 입주민 갑질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지난해 울산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관리실 직원 집단 사직에 관한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아파트 승강기에 부착된 공지문 사진이 담겼다. 공지문에서 직원들은 "입주민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해 왔지만 일부 동대표들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원 사직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입주민들의 관리실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책임 전가와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 위협적인 태도, 비상식적인 업무 지시, 전문성을 무시한 업무 개입 등이 있었다고 적었다.
또 직원 채용 과정에 대한 부당한 간섭, 입주민 민원에 대한 책임 회피, 직원들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하는 발언, 근로계약과 예산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과도한 업무 지시와 반복적인 보고 요구, 직원들의 휴식과 일정 등 개인적 자율성 침해 문제 역시 사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제시됐다.
이번 집단 사직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아파트 관리 현장에서 발생하는 권한 남용과 감정노동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직원 전원이 집단 사직하는 경우는 정말 보기 드문 일", "동대표가 공직자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관리업체만 바뀌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그대로 남는 구조도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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