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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39초 간격 쌍둥이 강진...인명 피해 속출

2026.06.26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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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 연결해 베네수엘라 강진 상황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교수님 나와계십니까?

[홍태경]
안녕하십니까?

[앵커]
교수님, 이번에는 1분도 채 안 되는 사이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두 차례 발생했는데이렇게 큰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는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니죠?

[홍태경]
1분간 간격을 두고 규모 7대 강진이 연거푸 나는 일은 드문데요.같은 단층대고 진앙지도 떨어져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파형을 고려하면 동일한 지진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위치에서 1분 간격을 두고 난다는 건 해당 위치에 있는 응력이 쌓여 있었던 형태고 그래서 깊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보다 더 얕은 위치에 지진을 유발하는 연쇄적인 작용인데요.이런 일들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지진의 에너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240개의 폭발력에 버금가는 정도라고 하는데와닿지는 않습니다.어느 정도의 강진일까요?

[홍태경]
규모 7.2, 7.5 지진은 매우 강력한 지진인데요.우리가 겪었던 2016년 경주 지진이 규모가 5.8입니다.그래서 7.1 지진은 경주 지진에 비해서 에너지로만 따져보면 128배 되고요.그다음에 7.5는 365배가 되는데 그것도 한 번은 경주지진은 128개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그다음에 365개 발생한 지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20km 정도로 얕았다고 하던데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점이 피해를 키운 점이 있겠죠.

[홍태경]
지진의 규모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진의 깊이도 지진 피해를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일반적으로 원인이라는 것이 지하에 실제로 지진이 발생한 위치를 나타내는데요.진원으로부터 피해를 보는 지역까지의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지진파가 도달하는 데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감소된 채로 도달하게 되거든요.그런데 지하 20km나 10km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앙지까지 지표로 바로 이동하는 경우는 겨우 20km나 10km밖에 이동하지 않고 지표를 흔들기 때문에 에너지가 거의 감소하지 않은 상태로 도달하게 됩니다.이것은 일본 열도 앞바다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많이 대비가 되는데. 일본 열도 앞바다에서 발생하는 것은 발생한 깊이 자체도 굉장히 깊어요.30km나 깊은 거는 100km 넘게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데 해안선하고도 떨어져 있어서 실제로 이 해안선에 있는 도시라고 하더라도 실제 거리를 따져보면 150km 이상의 거리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그런 면에서 이번에 진원의 깊이가 얕은 것이 피해를 더욱 키우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한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는 점, 또 진원의 깊이가 얕았다는 점이 피해를 키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188명입니다.그런데 최대 10만 명 사망까지 언급되고 있어요.교수님께서는 피해 규모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홍태경]
단정하기는 어려운데요.진앙지 인근에 크고 작은 도시들이 많이 있습니다.인구 작게는 5~6만 정도 되는 도시들이 여러 개가 진앙지 주변으로 20km 이내에 모여 있고요.또 4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인구 140만의 도시가 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140만이 존재하는 도시만 하더라도 땅의 흔들림이 진도 8 정도 만들어냈습니다.쉽게 얘기하면 반경 40km 이내 지역은 매우 큰 흔들림이 있었고 건물 붕괴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건물 붕괴 아래에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이분들이 차차 생사가 확인된다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현재로서는 아마 공식 확인된 숫자가 이것이기 때문에 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현지에서는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가 앞으로 또다시 강한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아니겠습니까?앞으로 언제까지 계속 주의를 기울여봐야 할까요?

[홍태경]
이 판은 매년 2cm씩 이동하는 판입니다.이동하는 판들 중에는 그렇게 빠른 판은 아닌데요.하지만 2cm씩 꾸준히 이동하면서 판의 경계 구역에 많은 응력을 꾸준히 쌓고 있는데 그에 따라서 규모 7.2, 7.5가 굉장히 오랜만에 발생한 지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경계부를 따라서 여전히 많은 응력이 쌓여 있는 곳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우려되는 점은 이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거든요.이에 따라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한 가능성도 생각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베네수엘라는 지진이 잦은 나라들은 인식은 많지 않은데과거에도 큰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까?

[홍태경]
규모 7대 지진들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고요.지진계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규모 8대의 지진들도 있었을 거라고 추정됩니다.왜냐하면 판의 경계부에는 응력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 데다가 이곳이 판의 경계부임에도 지진이 빈발하는 구조는 아니거든요.그 얘기는 에너지가 쌓였다가 한 번씩 풀리는 데 시간 간격을 두고 있고 그래서 한 번 풀릴 때는 한꺼번에 많은 에너지가 풀리기 때문에 큰 지진으로 발현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과거에도 이런 지진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고 그때마다 피해가 굉장히 컸을 것이라고 짐작되고 있습니다.

[앵커]
너진 건물 잔해 속에도 수백 명이 매몰돼 있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데구조작업시에 더욱 유의해야 할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골든타임은 언제까지로 볼 수 있나요?

[홍태경]
구조작업 시에 주의해야 될 점은 건물이 채 붕괴되지 않고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는 건물도 있을 거고요.그런데 여진이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본진보다 작은 여진이라 하더라도 규모 6점 후반대 여진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더 큰 여진이 있을 수 있고요.이렇게 되는 경우에 건물 붕괴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구조작업 시에 구조대원 스스로의 목숨을 보호하는 작업들도 같이 동반해야 되기 때문에 구조가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되고요.추가 붕괴뿐만 아니라 붕괴현장 아래에서 식수나 여러 가지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구조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것입니다.그래서 신속한 구조가 여러 가지로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상황입니다.그런데 베네수엘라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는데 서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겁니까?

[홍태경]
거리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상황에다가 일본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같은 경우에는 태평양판과 일본 열도가 판의 환경이 전혀 다른 곳이고요.공교롭게도 이런 지진들은 전 세계적으로 규모 7점대나 5점대의 지진들이 같은 시간에 발생하는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앵커]
아까 교수님께서 경주 사례도 언급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만약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행동수칙을 알려주시죠.


[홍태경]
우리나라 지진 같은 경우는 지진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사례들이 많습니다.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었는지 지진 발생 후에 분석해 보면 이렇다할 전조증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거든요.이런 큰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전조증상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발생한 직후 시민들의 행동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건물 밖으로 나오는 게 가장 안전하고요.건물 밖으로 나올 때는 공터로 가야 되는데 이때 엘리베이터나 이런 것들을 활용하지 말고 계단을 활용하는 게 필요한데. 건물이 크게 흔들릴 때는 사람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건물이 흔들릴 때는 일단 실내 책상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건물 흔들림이 안정화되면 계단을 이용해서 신속하게 공터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와 베네수엘라 강진 상황 알아봤습니다.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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