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시설 투자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서남권이 경쟁력 있는 후보지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높은 전력 자급률과 풍부한 용수, 전남대와 광주과학기술원·한국에너지공과대 등 우수한 연구·인재 기반을 갖춘 서남권이 경쟁력 있는 후보지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기업들은 용인 클러스터만으로 미래 글로벌 수요와 경쟁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추가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넓은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후보지를 검토했고, 수도권의 높은 토지 비용과 제한된 인프라 여건을 고려할 때 지방이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단순히 팹 하나를 짓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투자이자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산업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드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김 장관은 타이완 TSMC가 기존 북부 신주과학단지에 이어 남부 가오슝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한 사례를 언급하고, 남부 지역의 생산 비중이 북부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면서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세계가 반도체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 중이라면서 기업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면 정부는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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