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빚내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빚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43조 3천여억 원으로 불어났는데 3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급등락 패턴이 반복되면서 과도한 낙폭을 기회로 삼아 '빚투'에 나서는 투자자도 늘어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지난 25일 기준 43조 3,363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2년 10월 말 43조 6,609억 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인데, 은행들이 이달 들어 한도 대폭 축소에 나서며 잔액이 줄다가 최근 다시 늘어났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폭을 보면 첫째 주 8,106억 원에서 둘째 주 4,739억 원, 셋째 주 1,308억 원으로 줄다가 넷째 주인 지난주 3,886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코스피가 '검은 화요일'이었던 지난 23일 10% 내렸다가 이틀 만에 8% 가까이 올랐는데 이 당시 '레버리지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코스피 급등락이 '빚투'를 유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부총재보(지난 24일) :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이 주요 기업이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제 어떤 빚투의 어떤 유인도 굉장히 커진 것이고 그래서 실제 레버리지를 이제 동반해서 투자를 하게 되면 이제 그 어떤 가격의 변동성이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그동안 주가가 많은 오른 종목 위주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데 이로 인한 코스피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극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커지면서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이후 28년 3개월 만에 다시 1,5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이 1,500.1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주 월, 화 이틀간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 한 2분기 평균 환율이 1,500원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유영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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