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 이후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72시간 '골든타임'이 지나갔습니다.
사망자는 1,500명·실종자는 7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해내려는 힘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의 손길에 다시금 세상 빛을 보게 된 생후 9개월 아기의 울음소리가 선명합니다.
현장에 급파된 미국과 현지 수색구조대가 힘을 합친 덕분에 살려낸 생명입니다.
이내 아기의 엄마도 구출되자 환호가 터집니다.
파내고 또 파내고, 콜롬비아 구조대의 끈질긴 작업 끝에 11살 소년도 목숨을 건졌습니다.
[넬슨 퀸틴 / 수색구조대원 : 건물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생존 공간이 생긴 덕분에 아이는 안전하게 보호돼 다치지 않았습니다. 오랜 작업 끝에 얻은 기쁜 결과입니다.]
이처럼 간간이 기적의 생환 소식이 들려오지만 베네수엘라 당국이 밝힌 사상자 수는 이미 5천 명, 실종자도 7만 명에 육박합니다.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나면서 희망은 옅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잃어버린 가족과 이웃을 찾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알레한드로 세라노 / 실종자의 오빠 : 여동생이 다른 곳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곳에 왔습니다. 이 건물에서는 강한 죽음의 냄새가 납니다. 중장비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부족한 열악한 구조 환경 속에 국제 구조와 구호 대응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미 1,600여 명 해외 구조대원이 도착한 데 이어 추가 구조대가 합류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김희준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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