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양측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핵 문제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후속 협상에 대해 "아주 좋은 회담들이 있었다"며 이란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의 비핵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우 좋은 회담들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란과의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주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실무 협상은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직접 마주하지 않고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을 오가며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미국은 스티브 위드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보내 협상 토대를 마련했고, 이란은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이 중재국들과 잇따라 회담했습니다.
미국의 회담 최우선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 체계 구축이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현재 협상은 상선 운항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유가 하락 등 진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상선 운항이 실제로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미 놀라울 정도로 좋은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항로 통제권과 60일 이후 통행료 부과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이란은 회담 중에도 승인받지 않은 외국 선박이 해협에서 좌초됐다고 전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란은 이번 회담에서 동결 자산 60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물품 구매에 사용하는 방안을 카타르와 논의했다며 동결 자산 해제를 강조했습니다.
또 레바논 휴전 이행을 위해 양해각서 위반 사항을 보고할 연락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지난주 무력 충돌에 따른 위기를 낮추기 위해 대화 국면은 유지했지만, 쟁점을 놓고 이견이 여전한 만큼 고위급 회담 성사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임세원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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