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북한 쪽에 폭우를 쏟아낸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면서 이번 장맛비는 일단락됐습니다.
그런데 비가 그치자마자 영남에는 폭염경보가, 서울과 경기 남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넓혀졌습니다.
다음 주 중반까지 이중 고기압으로 인한 찜통더위가 이어집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에 시간당 83.5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였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한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지며 긴급재난 문자 21건이 발송됐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충청권 누적 강수량은 200mm를 넘었습니다.
비구름대가 서울로 북상하며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큰 힘을 쓰지 못하고 동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서해 상으로 들어온 새로운 비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강해 주로 북한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내고 수도권으로는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장맛비가 사흘 만에 일단락된 겁니다.
비가 내린 중부지방과 달리 영남과 제주에는 폭염 특보가 이어졌고, 경북 포항과 경주, 제주에는 열대야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중부 지방도 비가 그치자마자 바로 더위가 심해집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는 열돔 현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덮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체감 온도는 더 높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 분석관 : 정체 전선에 의한 비가 당분간 소강 상태를 보인다고 해서 장마철이 끝난 것은 아니고 다음 주 이후 북쪽 찬 공기와 열대 저압부 열대저압부의 변화에 따라서 기압계는 다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내륙에는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주 중반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오는 15일과 16일쯤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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