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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수해 복구 88%·예산 집행은 28%...주민 불안 여전

2026.07.11 오전 10:56
경남 산청, 지난해 집중 호우로 6명 사망·7명 실종
복구 사업 747건 가운데 660건 복구…완공률 88%
소하천·사방댐 등 소규모 복구 사업 집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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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깨비 장마'로 불리는 요즘 장맛비의 특징은 좁은 지역에 기습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건데요.

지난해 호우로 큰 피해를 봤던 경남 산청은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산청 지역 복구율은 높은데 실제로 현장 모습은 다르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7월, 경남 산청에는 하루 사이 300mm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6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시설이나 주택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재산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많은 피해 중에서 지자체가 복구에 나선 사업은 모두 747건.

이 가운데 88%, 660건은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수치상으로 보면 복구가 상당히 진행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장을 조금 다릅니다.

피해 규모가 그나마 작은 소규모 복구 사업, 그러니까 소하천 석축이나 사방댐 같은 부분만 복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시설 자체를 뜯어고치는 하천 개선복구 사업이나 땅밀림 현상으로 주거지 사용이 어렵게 돼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규모가 큰 복구 사업은 여전히 설계나 행정 심의 단계에 머무르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전체 복구 예산 5천34억 원 가운데 집행된 예산은 천444억 원으로 30%가 채 되지 않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또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떨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1년 가까이 임시 주택에 생활하며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는데요.


이런 상황에 또 장맛비가 쏟아지면 더 큰 피가 올까 마음을 졸이는 겁니다.

특히 올해 장마가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를 퍼붓는 형태를 보이는 탓에 불안감은 더 큰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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