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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떼고 위치 끄고...이란, 미 봉쇄 뚫을 '그림자 선단' 가동

2026.07.15 오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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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면적인 해상 봉쇄가 재개된 가운데, 이란이 제재 망을 피해 원유 수출을 강행하기 위한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본격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해상 봉쇄 조치가 다시 발동되기 직전,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이란 관련 선박 23척이 위장 국기를 달고 위치 발신 장치를 고의로 끄는 등 노골적으로 제재 회피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0척에는 원유 등 화물이 적재돼 있으며, 이들은 이라크 항구를 거쳐 원산지를 세탁하는 수법으로 원유 대부분을 중국에 몰래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정권은 전체 수입의 절반을 원유 판매에 의존하고 있어, 과거 일시적인 봉쇄 해제 기간에도 하루 최대 1천만 배럴을 밀수출하며 그림자 선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다시 강력한 해상 봉쇄에 돌입함에 따라, 현재 원유를 가득 실은 채 인도양에 대기 중인 제재 대상 선박들이 무더기로 발이 묶이는 등 이란의 주요 자금줄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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