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매캐한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간으로 16일 오후 6시쯤 뉴욕의 대기질 지수는 230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에 달했습니다.
뉴욕시는 공공 도서관과 소방서, 경찰서에서 고성능 N95 마스크를 배포했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에게 "오늘이 이번 사태 중 최악의 날이 될 것"이라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카고의 대기질 지수가 16일 한때 597까지 치솟으며 전 세계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CBS 방송은 자체 분석을 인용해 대기질 모니터링이 시작된 지 약 30년 만에 시카고에서 관측된 최악의 공기 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당국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시내 모든 호숫가와 야외 수영장 50곳을 폐쇄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산발적인 소나기만으로는 짙게 깔린 연기를 씻어내기에 역부족이며, 정체된 공기 덩어리를 밀어낼 강한 북서풍이 불어야 대기질이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캐나다 합동산불센터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859건의 산불이 타오르고 있고 이 가운데 186건은 당국의 진화 능력을 벗어난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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