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은 엿새째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격 범위를 수도 테헤란 외곽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란은 발전소 등을 타격할 경우 중동 전역의 인프라를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중동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 밤도, 다음 날 밤도 계속 공격할 것"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미군은 엿새째 야간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곧, 머지않아 이란을 패배시킬 것입니다.]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부셰르와 반다르 아바스 등 곳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이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또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과 북부 도시에서도 폭발음이 잇따라 들려 미군이 공습 범위를 내륙 깊숙이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 남동부 이란샤르 공항과 철도 환승역, 교량도 미군의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군은 발전소 타격에 강경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군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 전역 미군 기지와 인프라를 보복 공격하겠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비해 예멘 후티 반군에 홍해 원유 수송로 봉쇄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홍해까지 마비되면 중동의 양대 원유 수송로가 다 막히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백악관은 "이란과 계속 대화하고 있으며,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이란은 지금도 계속 미국과 대화하며 우리와 합의를 원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은 자국에 억류됐던 미국인 1명이 풀려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공식 부인하고 나서면서 협상 분위기 조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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