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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중부 '극한 호우'...산사태 위험 '높음' 대비 필요

2026.07.18 오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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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중부지방에 극한 호우가 예고되면서 전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됐는데요.

이번 폭우로 중북부 지방에 산사태 위험이 크게 올라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우균 고려대 환경생태공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올 여름 들어서 가장 폭우가 예고되어 있어서 걱정이 큰 상황인데요.

폭우 예보를 바탕으로 산사태 위험도를 분석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게 분석된 지역 어디입니까?

[이우균]
저희가 5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경기도하고 수도권 중심으로 위험하게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강한 강수가 수반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는 경북지역에도 극한 호우가 거센 상황인데 저희가 보도를 해 드렸지만 밤 10시쯤에 대구 수성구에 역대 첫 재난성 호우 문자가 발송된 상황입니다. 경북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우균]
저희가 5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경북지역 예보가 안 났었는데요. 현재 저도 방송을 보면 거기에서 집중호우가 일어나고 이것 때문에 산사태 위험도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난성 호우 긴급문자가 발송됐다는 건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줄 정도로 매우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지난해에도 이맘때 장마철에 집중 호우로 경기 북부에 산사태 피해가 크게 났었는데그때와 비교해서 위험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이우균]
작년하고 수치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중부지방에 매우 강한 강수가 예측돼 있습니다. 시간적으로도 50~80mm고 그다음에 전체적으로는 300mm까지도 예측되기 때문에 작년만큼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렇다면 이럴 때 주민분들께서는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요?

[이우균]
저희가 재난의 주의보 단계가 있고 경보 단계가 있는데 주의보 단계에서는 위험지역 주민에게 상황 주의가 전파되니까 대피 준비가 이루어져야 되고요. 그런데 경보단계에서는 실제로 대피가 이루어져야 됩니다. 주민들은 재난문자, 마을방송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안내에 따라서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산사태 위험이 감지돼서 산사태 주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에 현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내려지게 됩니까?

[이우균]
주의 경보가 이루어지면 우선 접근이 차단돼야 되고요. 그 지역 주변으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주민 대피가 이루어져야 되고 그리고 실제로 산사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다양한 지자체 차원의 조치들이 수반돼야 됩니다.

[앵커]
지금 해마다 여름이 돌아올 때마다 장마철 호우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향성이 있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이우균]
방송에서도 많이 다뤄지기는 했는데요. 기후변화 특징 중의 하나가 국지성 호우가 강해진다는 겁니다. 지금 5시 기준에서는 대구 경북이 예측이 안 됐습니다마는 현재 기준으로는 대구 경북도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잖아요. 이런 것들이 기후변화로 인해서 매우 심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아니더라도 언제, 어느 시간대에 우리가 있는 장소가 위험한 곳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근의 기후변화의 강한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곳곳에서 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인데 이걸로 장맛비가 끝나는 게 아니라서 더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오늘과 내일 이후에 더 주의가 필요한 곳도 있을까요?

[이우균]
저희 기상예보에 의하면 오늘은 수도권 그리고 현재 경북이고요. 이런 것들이 수도권, 강원 그리고 충남으로 확장된다고 보니까요. 산사태 위험도 계속 확장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국지성 호우가 강하게 예측되기 때문에 재난방송을 매우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최근 산림청에서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해 산불과 산사태 예측 정보 시스템을 AI 기술을 도입해 고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뭐라고 보십니까?

[이우균]
재난 대비는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산불이나 특히 산사태를 예측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기상 정보의 가공을 통해서 매우 신속하게 거의 준실시간 수준으로 재난예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서 매우 정밀한 공간, 100m 이내의 공간으로 재난방송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거의 준실시간 그리고 매우 정확한 장소의 위험지역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최근의 AI 기술의 도입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앵커]
최근 호우가 밤사이 취약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산사태 피해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산사태 전조 증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나,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끝으로 시청자분들께 알려주시죠.

[이우균]
낮이라면 저희가 평소에 없던 물이 산비탈 등에서 내려온다든지 계곡 물이 갑자기 탁해진다든지 땅이나 옹벽에 균열이 생기는 현상이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좀 주의 깊게 보면 나무나 전봇대가 기울고 돌이 굴러다닌다든지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산사태는 근본적으로 막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미리 대비해서 위험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주의가 당부되는 시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디 큰 피해가 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우균 고려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우균]
고맙습니다.

YTN 이우균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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