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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큰 대가 치를 것"...이란, "눈에는 눈" 강경 대응 할 것

2026.07.23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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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의 무력 충돌로 최근 미군 4명이 숨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겠다며 기반시설을 공격할 경우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지난주 전사한 미군 장병의 귀환식이 진행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다시 경고 메시지를 보냈죠?

[기자]
이곳 시간으로 오늘 낮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지난주 요르단 미군기지와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고, 미국 방송 매체들은 무음으로 귀환식을 생중계하며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세 번째로 미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해 귀환식 참여가 대통령의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된 장병들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한 위대한 영웅들이었다며 이란을 향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이 병영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전멸당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부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교량이나 발전소 1곳을 폭격하겠다고 다시 위협했는데요.

앞서 이란이 이번 주까지 종전 합의를 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번에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나 근처에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더 구체적인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는 미국이 며칠 안에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이른바 '곡괭이산'을 타격하겠다는 계획을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잠시전 조지아주 고등학교 연설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을 소규모 충돌이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의 압박으로 이란이 간절하게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협상을 할 때마다 내용을 바꾸려 하고 온갖 요구를 하기 때문이죠. 지금은 준비가 안 돼 있지만 머지않아 준비가 될 겁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또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전쟁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의 방위 원칙은 눈에는 눈"이라며 이란 기반시설을 공격할 경우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공격에 가담하는 자들 역시 모두 공격 대상으로 간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 격납고를 공격해 MQ-9 무인기 8대를 완전히 파괴하고 대형 헬기 2대도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매체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협상단 대표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오늘 원유 수출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석유를 판매하지 못하는 곳에서는 그 누구도 석유를 팔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중동지역 다른 인프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결코 전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미군이 주둔하지 않아야 해협에서 안보가 확보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이 중동에서 공급하는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지원에 나서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계속해서 해운을 보호할 겁니다. 다른 나라들도 그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더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동참해야 합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봉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선박 항해 금지를 직접 경고했죠?

[기자]
네. 국제해운회의소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선박들에게 직접 무전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모든 선박에 대해 항행을 금지하고 있다며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표적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0일 후티 반군의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 발표 이후 지금까지 실제로 선박을 공격하지는 않았는데요.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위협하면서 유조선들의 회항도 속출하고 있지만 일부 선박들은 다시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 브렌트유는 어제보다 3.36% 오른 94달러 7센트로 마감했고 WTI,서부텍사스산원유도 2.95%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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