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짧은 동영상을 무기로 젊은 층에 인기인 소셜미디어 틱톡이 이용자들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사실상 무단 수집해 광고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려 900만 명이 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몰래 이용해 거둬들인 광고 수입만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너 정말 안전에 철저한 녀석이구나?" "안심에 진심"
'안심에 진심'이라는 틱톡의 이 광고, 개인정보 보호 앞에선 말뿐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틱톡은 다른 사업자들에게 광고 성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회원들의 온라인 활동 기록을 수집했습니다.
누가 어떤 사이트에서 무슨 콘텐츠를 클릭하고 무엇을 구매했는지까지.
내밀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틱톡의 맞춤형 광고에 활용됐습니다.
이런 정보를 수집하려면 회원 가입 시 이용자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하지만, 틱톡은 이를 숨겼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광고판에 활용된 지도 모른 채 틱톡을 쓴 국내 이용자는 무려 945만 명.
틱톡과 손잡고 온라인 활동 기록을 넘긴 국내 기업은 7만 천여 곳에 이릅니다.
이를 통해 틱톡이 맞춤형 광고로 거둬들인 수익은 최소 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위법을 확인한 개인정보위는 틱톡에 과징금 103억 원을 부과하고 바로잡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재형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장 : 다른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함께 필수 동의에 포함시켜 놓고 '타사 행태 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고서는 회원가입이 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사실상 '타사 행태 정보 수집'을 강제하는….]
개인정보위는 이와 함께, 애플이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의 음성 정보를 동의 없이 무단 수집한 사실을 확인하고 애플 계열사 두 곳에 과징금 2억5천만 원과 시정조치를 명령했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이영재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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