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주재 부동산 토론회가 끝난 뒤 온라인에선 대통령보다 참가자들의 발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잔금대출 규제로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사연을 알린 토론자에게는 "주민들을 구했다"는 반응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론회 직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린 장면 중 하나는 잔금대출 규제로 입주가 막혔다는 호소였습니다.
[황정미 / 수원 아파트 입주 예정자 : 투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정책 취지는 공감합니다. 다만 이미 2년 전에 계약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잔금대출 규제를 예외 적용하거나…]
이 발언을 계기로 해당 아파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후 집단대출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아파트 이름과 '잔다르크'를 합친 '팰다르크'·'잔금 열사'라는 별칭이 붙었고, 새 아파트 출입구 이미지에 얼굴을 합성한 사진까지 등장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발언도 온라인 상에서 짧은 영상과 이미지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부동산은 100% 투기", "보유세는 몸에 좋은 쓴 약" 같은 발언은 온라인에서 비판과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조정흔 /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 : 저는 부동산은 모두 다 투기라고 생각하거든요, 100%. 실거주라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어떤 집을 살 건지도 경제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긴 설명보다 짧은 문장, 맥락이 필요한 내용보다 직관적인 내용이 온라인을 더 빠르게 달군 셈입니다.
집을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각자 처한 현실이 다른 만큼 같은 이야기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리서치랩장 (YTN 출연) : (이번 토론회는) 새로운 내용을 추가로 얘기하기는 어려운 분위기…. 정책에 대한 변화들을 유도하려는 목적성에서 보면 좋게 평가할 수 있다…]
이번 토론회와 온라인 반응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하나의 답을 찾기 어려운 부동산 정책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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