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전격 중단한 배경에는 미사일 부족도 한몫했습니다.
당장 미군 기지를 방어할 요격미사일이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주 만에 공습 중단을 명령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특별한 일정 없이 본인 소유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짐짓 여유 있는 모습에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속사정은 따로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4일) : 지금도 대화는 진행 중입니다. 이란이 합의를 원하지만, 아직 준비가 안 된 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들을 용의가 있어요.]
지난 금요일 백악관 회의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은 미군의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대로 전쟁을 계속할 경우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방어할 요격 미사일이 곧 바닥날 것으로 본 겁니다.
실제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방공망이 뚫리면서, 요르단 미군 기지에서 미군 3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미군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절반밖에 남지 않았고, 토마호크 미사일도 이미 3분의 1을 써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천만 원짜리 이란의 드론을 막기 위해 한발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미사일을 펑펑 쏴댄 결과입니다.
[제이슨 캠벨 /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 : 현재 미군은 상당한 양의 무기와 방공 능력을 소진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다른 동맹국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미군의 무기 재고 상황이 악화하면서 이란 전쟁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군사 작전 확대가 이란 내부 결속을 다지고, 강경파에게 힘만 실어주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여기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 간 충돌까지 격화하면서 중동 해법은 갈수록 더 꼬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어서, 미국의 확전 여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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