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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출품 거부에...그래미 CEO "아시아 차별 아냐" 해명

2026.07.30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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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출품 거부에...그래미 CEO "아시아 차별 아냐" 해명
방탄소년단(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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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래미 어워즈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69회 시상식 출품 거부와 관련해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아시아 팝 부문 시설과 관련해 제기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29일(현지 시각)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리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이하 리코딩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그래미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입장문을 게재해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음악 창작자로서 그들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일제히 "올해 그래미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 측은 지난달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했지만, 별다른 음악적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없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중음악을 아시아라는 '지역 단위'로 묶었다는 점에서 서구 중심적 사고가 반영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미국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날로 영향력을 높이는 K팝을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국한하고 본상 경쟁에서 배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시각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이 부문은 아시아에서 나오는 팝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 놀라운 성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중요한 아티스트들에게 별도의 조명을 비추려는 것이 새 부문의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문이 늘어나면 더 많은 아티스트의 작업이 인정받게 된다"며 "누군가를 분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1만 5,000명의 그래미 투표 회원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팝 부문에 출품하면 본상 경쟁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아시아 팝이나 재즈, 컨트리 같은 장르 부문에 음악을 출품한다고 해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비롯한 제너럴 필드(본상) 부문에 함께 출품하고 심사받는 데 제한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너럴 필드 부문은 장르와 관계없이 자격을 갖춘 모든 음반에 열려 있다"며 "장르 부문에서 인정받는 것과 제너럴 필드에서 인정받는 것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아티스트는 두 부문 모두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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