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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가장 컸던 '히카와초' 현장...사망자 30명까지

2026.07.30 오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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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마모토 현을 강타한 강진으로 지금까지 30명이 숨졌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현지 기온이 35도 가까이 오르면서 열사병 경고가 나온 가운데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배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오전까지는 대형 쇼핑몰이 있는 장소에서 중계를 했었는데요.

지금은 장소를 좀 옮겼습니다.

쇼핑몰에서 차로 한 시간 반가량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이곳은 '히카와초' 지역입니다.

지진이 났을 당시 가장 크게 진동이 느껴졌던 장소 중 하나입니다.

얼마나 진동이 컸는지 말보다는 직접 그림으로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시죠.

제 뒤에 보시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입니다.

이렇게 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고요.

그리고 완전히 기둥이 주저앉아버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철골 구조도 이렇게 모두 다 튀어나와 있고요.

어디가 입구인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진 상태입니다.

옆에 있는 집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앞에 있는 집을 보시면 집을 버티고 있는 기둥이 완전히 들려버린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들어가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크게 들린 모습인데요.

굉장히 위태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옆에는 에어컨도 넘어져 있고요.

이 옆을 보시면 주방기기들도 보이는데 완전히 뒤엉켜 있어서 안에 뭐가 있었는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지금 제가 있는 이 길을 따라서 이렇게 집 전체가 무너져버린 집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주인들은 완전히 생활 터전을 잃어버린 건데요.

무더위에 어디서 몸을 피할까 걱정을 했었는데 우리 한국으로 따지면 주변에 우리 주민센터 같은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몸을 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현장 모습이 처참한데요.

안타깝게도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조금 전에 발표를 했는데요.

오전 집계보다 두 명이 더 늘어, 이제는 30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다수 매몰됐던 대형 쇼핑몰에서 6명, 굴뚝이 붕괴된 제지공장에서는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쇼핑몰에서는 여전히 3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수색 대원들이 여전히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지공장도 아직 직원 한 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앵커]
부상자들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가 밝힌 수치를 보면 지금까지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는 현재 3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중상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구마모토를 비롯해 주변 후쿠오카 등 5개 현 대피소에는 이재민이 9천여 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 주민 26만 명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구마모토 안에 있는 2만3천 가구에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고 7만여 가구는 수돗물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 날씨가 섭씨 40도를 육박할 정도로 굉장히 더운데요.

이런 더위에서도 이재민은 물론 열사병에 놓인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 현장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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