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에 이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공영방송 TVE는 현지 시간 30일 청년 2천여 명이 세우타와 국경을 접한 모로코 해변 마을로 몰려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청년뿐 아니라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고령층까지 포함됐는데 상당수가 걸어서 접경지로 진입했지만,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고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로코 경찰이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도로를 차단했지만, 상당수가 인근 언덕이나 바다로 향해 국경 역할을 하는 철책을 넘으려 시도했습니다.
스페인 내무부는 모로코 정부와 세우타에 넘어온 이들을 가능한 한 빨리 되돌려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세우타 당국은 지난 며칠간 국경을 넘어 진입한 이주민이 1,500명을 넘으며, 대다수가 모로코에서 헤엄을 쳐서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우타로 넘어가려던 이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되는 등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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