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한 가운데, 하마스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이스라엘군 철수와 가자지구 분쟁 종식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 측은 여전히 회의적이어서 실제 이행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쑥대밭이 된 가자지구.
어지럽게 늘어진 가재도구 속에 한 여성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공습으로 숨진 아이를 안은 아버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주검 앞에 고개를 숙인 채 슬픔을 삼킵니다.
[하산 알자하르나 / 팔레스타인 주민 : 35개 텐트로 이뤄졌던 캠프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텐트의 흔적은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텐트들은 묻혀 버렸어요. 흔적은 전혀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1천2백 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하마스가 무장해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무장해제라는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합의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며 평화위원회가 협력해 팔레스타인 국민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면 이스라엘군도 철수할 거라며 국제안정화군이 팔레스타인 경찰력과 협력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도 무장해제 합의를 확인했습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설립한 가자국가행정위원회가 무기를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하마스측이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에 대한 합의도 이뤄졌다며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의 평화안 준수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평화위원회 관계자는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앞으로 몇주에 걸쳐 진행되고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에 구축한 인프라 해체에는 최대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합의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마스의 무장해제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진통도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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