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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가격 폭락에 농가 울상...'상생' 할인 판매

2026.08.01 오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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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란 전쟁 여파 등으로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파 농가는 가격 폭락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산 공급 과잉에 수입 양파 물량까지 더해졌지만, 소비가 덜한 탓인데, 유통 마진을 줄인 '상생' 할인 판매가 진행됐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트 한가운데 양파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양파 가격은, 3kg 한 포대가 기존 가격보다 20% 할인된 2천992원.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에 더해 유통 마진까지 대폭 줄이면서 시중에선 5천 원이 넘는 양파 한 포대의 가격을 2천900원대까지 줄였습니다.

시중보다 싼 가격에 시민들은 너도나도 장바구니에 양파를 담습니다.

[정 병 노 / 울산 매곡동 : (아내가) 가격이 왜 이렇게 싸냐고 그러더라고요. 많이 싸다고 그래서. /그래서 하나 사셨구나. / 네.]

[김 지 혜 / 울산 장현동 : 많이 싼 것 같아요. 보통 한 3천, 4천 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 2천 원대라서 싼 것 같아요.]

최근 양파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양파 판로에 대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농협이 지역 농가에서 직접 양파를 들여와 특별 판매전을 연 겁니다.

[이 종 삼 / 농협중앙회 울산본부장 : 지역 양파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또한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춰드리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6월 기준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채소 전체 물가는 지난해 다소 떨어졌다가 올해 소폭 회복된 반면, 양파 물가는 지난해 대폭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크게 떨어져 2년 새 42.65포인트가 감소했습니다.

싼 가격에도 수확 물량이 넘치는 탓에 팔지 못하고 쌓인 양파들을 농협이 직접 유통 마진을 줄여 양파 농가엔 제 가격을 주면서 소비자들에겐 시중보다 더 싼 가격에 양파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상 철 / 울주군 온산읍 양파 농가 : 우리 농가 입장에서는 내년에 더욱더, 농사를 올해 포기하려고 하다가 이런 행사로 인해서 소득이 괜찮으니까 더욱더 열심히 농사를 잘 지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판매를 통해 판매되는 양파는 모두 60톤.

울산농협은 향후에도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 등으로 판로가 막힌 지역 농가를 위해 수시로 특별 판매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역 농협이 마련한 특별 판매 행사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함께 소비자들에겐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디자인 이윤지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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