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광화문 광장 바닥이 40℃까지 달궈졌습니다.
고온에 높은 습도까지 겹쳐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얘기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입니다.
[앵커]
상당히 더워 보이는데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오전만 해도 흐린 날씨였는데 오후가 되자 줄곧 뙤약볕이 광장을 비추고 있습니다.
바닥에서부터 후끈후끈 올라오는 열기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고 갈증이 납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광장 바닥을 보면 온통 40도 정도의 고온인 빨간색으로 나타납니다.
33도에 달하는 불볕더위에 그늘 없는 광장 바닥이 달아오른 건데, 습도도 60% 정도라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제가 오늘 아침 8시 반부터 7시간 넘게 취재를 하고 있는데, 휴대전화까지 한때 더위를 먹고 먹통이 됐습니다.
광장 한쪽에서는 분수가 나오고, 물놀이 시설도 마련되어 있지만, 푹푹 찌는 날씨에 시민들은 숨쉬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송 민 철 / 서울 통인동 : 지금 거의 사우나에 있는 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편인데. (아이를 위해) 아이스팩이랑 물이랑 우유, 시원한 물이랑 우유를 준비하고 있고….]
손에 시원한 음료를 들고 더위를 버티려는 경우도 많은데 무더운 날씨에 얼음은 이미 순식간에 녹아버렸습니다.
시민들뿐만 아니라 도심 관리를 위해 나온 경찰관들 옷도 땀으로 흠뻑 젖었고, 연신 손으로 부채질하며 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앵커]
근처에 청계천이 있는데, 그곳도 더운가요?
[기자]
네, 물이 흐르는 청계천은 광장보다는 시원합니다.
하지만 뙤약볕이 내리쬐는 건 광장과 마찬가지라 다리 아래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서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물가에 발을 담그고 담소를 나누면서도 등으로는 송골송골 땀이 배어 나옵니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은 물가가 아니고서는 야외 활동을 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 현 정 / 서울 길동 : 아이가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니까 밖에 나가서 놀기 원하는데, 밖에는 너무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그늘진 곳이나 물놀이 있는 곳으로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내일도 최고 온도 34도 정도로 예고된 만큼, 야외 활동 시 건강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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