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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길 열렸다?...가자 병원 폭격에 '거대한 분화구'

2026.08.02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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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합의로 종전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큰소리쳤지만, 가자지구 평화정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 전역에 폭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병원에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의약품을 보관하던 병원 창고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겁니다.

병원 측은 필수 의료용품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창고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칼릴 알 다크란 / 알아크사 순교자병원 의사 : 환자들과 부상자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가자지구 내 병원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로 간주합니다.]

주변에 있던 피란민 텐트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이곳에는 병원 주변에 머물던 환자들과 갈 데 없는 피란민들의 임시 텐트가 있었고, 신장 투석 환자들을 위한 의료물자 보관 시설도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어요.]

가자시티 셰이크 라드완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명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은신처와 무기고를 폭격했다면서, 사망자들은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하마스의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하면서 이스라엘도 매우 만족한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에 매우 만족했고, 우리를 도왔습니다.]

종전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자화자찬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호응을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가자 전역에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달 어린이 21명을 포함해 152명이 숨졌다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 발표 이후 지금까지 1,2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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