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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4연임 물 건너가나...FIFA 새판짜기 본격화

2026.08.03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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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을 노리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FIFA 회장이 '월드컵 자회사' 설립 논란에 역풍을 맞으면서, 내년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될 거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대항마가 여러 명 거론되고, 당장 사임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선을 성사해 인판티노를 밀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항마로는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회장 겸 유럽클럽연합 의장, 몬타글리아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회장, 2016년 경선에서 인판티노와 맞붙어 떨어진 알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 거론됩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가운데 알켈라이피 회장이 유럽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출마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알켈라이피 회장의 모국이자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이번 자회사 논란에 대해 모로코와 함께 인판티노를 지지했습니다.

체페린 유럽축구연맹 회장과 스웨덴 출신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도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다만, 전임 제프 블라터가 취임한 1998년부터 30년 가까이 유럽이 회장 자리를 차지한 만큼, 체페린 등 유럽 인사들은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에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FIFA 집행부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기간 211개 회원 협회를 돌며 내년 선거에서 인판티노를 지지한다는 서명을 받았지만, 유럽축구연맹은 각국 협회에 지지 철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네덜란드·덴마크 등 상당수 유럽 국가 협회는 자회사 논란이 불거진 뒤 사실상 인판티노 회장 불신임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11월 18일까지로, 내년 3월 선거까지 기다릴 것 없이 당장 사임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월드컵 민영화 계획과 입장권 폭리, 미국 대표팀 폴라린 발로건에 대한 징계 유예 등 논란을 열거하고, "이런 모든 이유로 인판티노가 FIFA 수장 자리를 더 맡아선 안 된다고 본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인판티노 회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유럽축구연맹 소속 협회들이 탄핵을 위한 FIFA 임시 총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FIFA 규정상 최소 43개 협회 발의로 회장 불신임을 표결에 부칠 수 있고, 106개 이상 협회가 찬성하면 탄핵당합니다.

인판티노는 블라터가 비리 의혹으로 물러난 뒤 2016년 경선으로 처음 당선된 뒤 2019년과 2023년 선거엔 혼자 출마했고, 내년에도 경쟁자 없이 4선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밀착해 축구를 정치화한다고 지나치게 상업화 행보를 한다는 비판과 이어지던 와중에 월드컵 자회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FIFA가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을 민간에 판다는 계획을 철회한 뒤 성명을 내 인판티노 회장을 맹비난하고, 자회사 논란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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