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서 건조한 날씨와 과도한 용수 사용으로 미국 최대 인공 저수지인 미드호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연방매립청은 장기간 가뭄과 이상 기온으로 미드호 수위가 317m까지 내려갔다며, 종전 최저 기록을 4년 만에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콜로라도강의 또 다른 저수지인 파월호도 수위가 내려가면서 몇 주 안에 최저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서린 소렌슨 애리조나주립대 킬 수자원 정책센터 소장은 "미드호와 파월호는 이 지역의 예금 통장과도 같다"며 "25년간 이어진 가뭄에 통장에서 돈을 빼 쓰기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콜로라도강은 로키산맥에서 시작해 2천253km를 흘러 캘리포니아만으로 빠져나가는 미국 서남부의 대표적인 강입니다.
약 70만 가구가 콜로라도강에서 전력을 공급 받고 있으며 약 200만ha 농경지에서 농업 용수를 끌어 쓰고 있습니다.
저수지 물 부족은 과도한 소자원 사용과 기후 변화로 인한 강설량 감소가 겹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콜로라도강은 로키산맥의 눈이 녹으면서 시작되는데, 건조한 날씨 속에 강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유독 눈의 덜 내리면서 올해 콜로라도강 유입 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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