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6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33% 상승한 54,154.1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02% 오른 7,754.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26% 하락한 26,535.63을 가리켰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감이 재점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투자 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와 관련해 "지난 2~3일간의 신호를 보면 우리가 모종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황이 평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도 "오만과 이란 간 협상은 진전된 단계에 도달했으며, 오만과 이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4% 내린 배럴당 81.93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투자 자문사인 다코타 웰스는 "사람들은 이런 뉴스에 조금씩 무뎌지고 있다"면서 "다만 긍정적 뉴스는 부정적 뉴스보다는 낫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전쟁이 끝나거나 어떤 형태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 유가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은 강세를, 통신, 부동산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대형 코인 채굴 업체인 라이엇 플랫폼즈는 앤트로픽과 9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0.93% 급등했습니다.
라이엇 플랫폼즈의 2분기 매출이 1억 7,420만 달러로 예상치 1억 5,430만 달러를 웃도는 등 실적 발표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태양광 패널 제조 업체인 퍼스트 솔라는 투자 은행인 베어드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1.81% 올랐습니다.
베어드는 현재 주가보다 약 30%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 주가도 318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우주 기업인 로켓 랩은 뉴트론 로켓의 첫 비행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4.58%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11개국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55% 오른 6,571.82에 거래 중입니다.
프랑스 CAC 40지수와 영국 FTSE 100지수는 각각 0.06%, 0.03%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는 0.37%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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