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정유신 기자가 보도한 대로 콜롬비아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4천 명에 달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른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사망자 숫자가 어제는 백 명이 좀 넘었었는데요. 예상대로 빠르게 늘고 있죠?
[기자]
네, 지진 사망자 수가 어제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강진 발생 이틀째인 11일 오전까지 사망자는 2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주요 커피 생산지인 페레이라에서 101명, 콜롬비아 제3의 도시 칼리에서 95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콜롬비아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최소 2천5백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진 직후 칼리, 페레이라 등 피해가 집중된 5개 도시의 병원은 비상의료체계가 가동돼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강진 발생 이틀째 수색 작업도 한창인데요.
당국은 지진 발생 후 생존 가능성이 높은 72시간, 즉 골든타임 안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강진 발생 이후 11일 오전까지 거의 100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구조 작업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신원이 파악돼 신고 접수된 실종자 수가 약 195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 등 외신은 민간 집계를 인용해 실종자가 3천9백 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민간단체가 개설한 실종자 등록 웹사이트에 미확인된 인원이 4천 명에 육박한다는 겁니다.
특히 지진 진앙지와 가까운 초코 주 등 오지 산간·농촌 지역은 통신망과 도로가 전면 마비돼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주민들이 대거 실종자로 등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구호 단체들은 통신이 복구되고 산간 마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 실제 실종자와 사망자 수치가 변동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신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페레이라와 칼리, 초코주 등에서 주택과 건물 5천 채 이상이 붕괴되고 도로와 교량이 끊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항과 학교 등이 폐쇄됐고 통신과 전기, 수도가 끊겼으며 초코 주 같은 경우는 피해 규모 산정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지진 발생 직후 국가 비상사태 선포했던 콜롬비아, 곧 경제 비상사태도 선포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콜롬비아 정부는 곧 경제 비상사태도 선포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겔 고메스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조만간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 없이 '행정 명령'으로 즉각 자금을 집행할 수 있게 돼 지진 피해 대응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위로와 지원도 시작됐습니다.
유엔은 콜롬비아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며 슬픔을 표하고 현지 지원 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1,550만 달러, 우리 돈 약 220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재난대응팀을 급파해 긴급 구조 및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주개발은행은 콜롬비아 정부의 요청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5,000만 달러 규모의 재건 자금을 비상 승인했습니다.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페루 등 중남미 인접국들도 콜롬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긴급 구호 인력과 의약품 지원 의사를 전달하고 콜롬비아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앞서 콜롬비아 현지 시간 10일 오전 7시 34분쯤 21세기 들어 콜롬비아를 덮친 지진 중 최대 규모인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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