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란 전쟁 와중에도 7월 소비자 물가 지수,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자 동반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43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한 53,880.1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31% 오른 7,752.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9% 상승한 26,600.27을 가리켰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전 품목 C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3.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 2.5%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 수준이었습니다.
에쿼티 아머 투자 운용은 "과거를 보여주는 경제 지표는 연준이 정확히 원하는 수준"이라면서 "연준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짚었습니다.
또 이는 "연준이 원하는 서사"라면서 "경제가 일부 냉각되고 있지만, 경제가 붕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 상황은 날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의 페드 워치에서 금리 선물 시장은 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전날의 48.4%보다 낮아진 40.4%로 반영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와 관련해서는 서로 다른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국영 통신사인 아나돌루는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 모두 시한을 연장하는 데 동의한다는 뜻을 중재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장 기간을 결정하기 위해 양측이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 내린 배럴당 82.9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이후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가 휴전 연장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자는 미국이 60일간 휴전하기로 했던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지 48시간 만에 위반했다며 "이란 관점에서 합의에 시작일 자체가 없었으므로 연장할 것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헬스케어, 임의 소비재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19.44% 급등했습니다.
코어위브의 2분기 조정 영업 이익률은 5%로 시장 예상치 2.7%를 대폭 웃돌았고 매출도 25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2% 급증해 시장 예상치 25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15.54% 뛰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조정 주당 순이익(EPS)과 매출 전망을 각각 1.01~1.1달러, 145억~155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0.76달러와 116억 8천만 달러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업체인 네비어스 그룹 또한 실적 발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7.04% 상승했습니다.
네비어스의 주력인 AI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2분기 전체 매출이 5억 8,23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억 7,275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11개국 50개의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6,554.84에 거래 중입니다.
프랑스 CAC 40지수와 영국 FTSE 100지수는 각각 0.38%, 0.17%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는 0.3%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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