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거제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사흘 동안 누적 강수량이 950mm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복구작업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산에서 쓸려온 흙더미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추가 사고 우려가 있다 보니, 아파트 주변은 여전히 토사로 가득합니다.
아파트 뒤편에서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데 속도를 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추가 산사태 우려에 따라 아파트 주민 2백여 명은 인근 학교로 대피했는데요.
거제시는 아파트와 주변 경사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오늘 진행한 뒤 주민들의 귀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산사태 주의보는 현재 경남 통영에만 내려져 있는데, 워낙 많은 비가 온 탓에 거제도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새벽 한때 거제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세찬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거제의 누적 강수량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기준 957mm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654mm가 내렸는데,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가장 많습니다.
이번 여름 거제는 가뭄 '심각' 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여름 평균 강수량이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에 한꺼번에 내리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와 주택, 학교 등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산사태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거제에서만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복구 작업은 거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경남도를 비롯해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른 소방 장비와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고, 정부도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나섰습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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