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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휩쓴 뒤 쑥대밭 된 남해안...제보로 본 피해 상황

2026.08.18 오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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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송수현 YTN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앞서 보셨듯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곳곳은 쑥대밭이 됐고, 이재민도 수백 명 발생했습니다. 사회부 송수현 기자와 함께이번 비 피해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전국적인 피해 상황부터 정리를 해 볼까요.

[기자]
호우특보가 해제되면서 남해안 지역을 강타했던 폭우는 한숨 잦아들어 현재 시각 기준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오후부터 저녁 사이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20~30㎜ 내릴 전망이라 아직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데요. 오늘(18일) 오전 11시 기준 경남 거제 지역 누적 강수량은 968.1㎜로 새벽 6시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에 호우주의보가, 경남 통영과 남해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주택이나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2598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특히 물 폭탄이 쏟아진 거제 지역 피해가컸습니다. 연휴가 지난 오늘 거제 지역에서는 오늘 중고등학교 20곳이 휴업하고 초등학교 8곳도 오늘 하루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역대급 폭우와 난리 속에 안타까운 인명피해 소식도 전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중대본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 4명입니다. 먼저 사망 사고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17일) 새벽 4시 20분쯤 거제 옥포동에서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1층 주민은 토사에 파묻혔다 3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고, 이웃 2명도 다쳤습니다. 이 밖에도 경남 통영에서 1명이 중상 을 입었고, 울산에서 1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아파트가 쑥대밭이 됐는데 대피한 주민들은 안전한 건가요?

[기자]
산사태가 덮친 아파트는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주변 초등학교나 마을회관 같은 곳으로 몸을 피해야 했는데요.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피해 주민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윤 경 애 / 거제 산사태 피해 주민 : 저희는 지금 주민들이 학교하고 복지관에 흩어져서 지금…. 불편하고 이런 걸 지금 느끼기 전에 전부 다 당황을 해서 뭐가 뭔지 지금 주민들이 그냥 걱정만 앞섭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 부산과 경남, 제주에서 560명이 폭우를 피해서 일시 대피했고 대부분이 거제 지역인데, 거제에서는 이재민 460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25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여러 군데서 워낙 크다 보니까 지금 제보가 YTN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저도 오늘 출근하자마자 제보란 확인했는데밤사이 쌓인 제보가 너무 많아 정리하는 데도 한참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 아침 되니깐 연휴 끝나고 출근길에 제보 주시는 시민들 많았는데 영상 보시면 인도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보도블록이 완전히 뜯어졌고 군데군데 물웅덩이도 생겨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18일) 새벽 6시쯤 경남 거제시 장평동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제보자는 장화를 신고 30분을 걸어서 출근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거제시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옥포동 거리로 가보겠는데요. 오늘(18일) 아침 8시쯤 상황입니다. 도로 위에 진흙과 파편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고한쪽에는 차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 한 승 헌 / 경남 거제시 옥포동 : 제가 거제에 지금 45년 살았는데 이런 물난리는 처음 봤고, 그리고 흙탕물이 내려가고 이건 도저히 사람이 진입이 안 되는 상황이고….]

[기자]
다음으로는 오늘(18일) 오전 11시 반쯤 거제 장승포동 마전초등학교 앞 도로 상황입니다. 아스팔트 겉면이 벗겨졌고 주변에는 파편도 가득한데요. 제보자는 어제 오후부터 도로가 파손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폭우는 그쳤지만 그 여파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 보니까 복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사흘 동안 내린 강한 비로 산사태 발생한 피해가 가장 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맞아, 먼저 YTN 취재진이 촬영한 드론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산에서 휩쓸려 내려온진흙이 아파트 벽까지 차올라 있고요. 나무는 뿌리채 뽑히거나 가지가 꺾여 처참한 광경입니다. 인명 피해가 있었던 1층 모습도 드론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요. 가재도구가 흘러나와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경남 통영에서도 비슷한 산사태가 있었는데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대원들이 일일이 흙을 파내면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60대 여성이 살던 집을 산사태가 덮치면서 여성이 매몰됐고 1시간 반 수색 끝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여러 제보영상들 보여드리고 있는데 도로에 그러면 차가 다닐 수가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제보영상을 보면 사실상 주행하기 어려운 상태일 만큼 아스팔트 곳곳이 깨져 있고 또 부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침 7시 20분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상황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을회관으로 가는 도로인데 도로가 쩍쩍 갈라져서 조각났고도저히 차로 주행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미 도랑에는 자동차 한 대가 굴러 떨어져 있는데요. 제보자는 가뭄으로 말라 있던 하천이폭우로 불어나고, 도로도 망가지면서마을 주민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다음 영상을 보여드릴 텐데요. 새벽 6시쯤 경남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보건지소 앞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차량 바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라 있죠. 그리고 순찰차마저 속수무책으로 침수된모습입니다. 제보자는 거제도에 20년 살았는데 처음 겪는 폭우였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거제 주민뿐만 아니라여름 휴가를 맞아 거제도를 찾았다가갑작스러운 폭우에날벼락을 맞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경남 거제시 둔덕면에서 통영나들목으로 가는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고갓길에는 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제보자는 가족여행을 왔다가 비가 와급히 차를 두고 대피했고이후 차를 견인하려 했는데도견인차를 예약하지 못할 정도로침수 차량이 속출한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기존 주택이나 마을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죠?

[기자]
맞습니다. 어제 아침 거제면 상황 보겠습니다. 산속에 있는 사찰 모습인데요. 마당이 완전히 물에 잠겨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제보자는 비가 너무 많이 와 급히 몸을 피했는데, 이제는 길이 다 끊어져서 차로 다시 올라갈 방법도 없다며 막막해 했습니다. 그제 모습도 보여드릴 텐데 경남 거제시 거제면 마을 입구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얼핏 보면 계곡이나 폭포 같은 모습인데 마을로 들어서는 오르막길에 빗물이 흐르는 거고요. 물이 넘치면서 돌담을 타고 흐르기도 합니다. 제보자는 마을 아래쪽에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데피해는 없을지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거제 피해가 워낙 커서 거제시 영상들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다른 남해안 지역도 피해가 심각했던 거죠?

[기자]
맞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 시청자 분들이YTN에 제보영상을 보내주시고 계신데요.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경남 진주시 내동면 상황인데요. 얼핏 보면 진흙같지만, 사실 화장실 하수도가 역류해 빗물과 오수가 섞인 상황입니다. 악취를 견디다 못한 직원이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인 상황인데요. 제보자는 비가 언제 그칠지도 모르는데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악취까지 나면서 정상적으로 일하기가 어려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장산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보기만 해도 거센 물보라 치는데, 제보자 말로는 여기가 원래 물이 졸졸졸 흐르는 개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서 완전히 폭포가 치고 수위도 많이 오른 모습인데요. 평소에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노는 정도의 하천인데 이렇게 물이 불어나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피해가 워낙 전방위적이다 보니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황일 것 같은데 지금 수해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어제 새벽 6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이번 호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통영과 거제에서는 5350명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 지역 등 2500여 곳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통영과 거제 주택가에배수를 지원하고 토사를 제거하기 위해인력 226명을 투입하고 양수기 12대를 배치했습니다. 경찰도 인력 469명 투입해 침수 피해 지역 통제와 긴급 통행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앵커]
추가 피해 없도록 복구작업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송수현 기자와 함께 피해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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