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 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서울 주택공급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용산공원이 핵심 화두였을 거로 보이는데,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오 시장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 방금 전에 김윤덕 국토부 장관님 뵙고 몇 가지 현안 사항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오늘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가 아주 강한 톤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대한 아파트 부지로의 전용은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는 이 용산공원만큼은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의 공간, 여가 공간, 그리고 남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축의 주요 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본체 부지에 대해서 일정 부분이라도, 제한된 면적이라도 주거용도로 전용하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하는 부분을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그것을 동의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는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런 표현까지 써가면서 서울시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용산공원 부지 인근의 산재 부지에 대해서는 융통성 있게 논의를 해 보자는 일종의 저로서는 절충안을 말씀드렸습니다. 캠프 킴 부지라든가 경리단 부지라든가 한국은행, 외교부 주차장 부지. 이런 몇 가지 부지, 며칠 전에 권영세 국회의원님 오셔서 말씀하셨던 근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지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교통 대책이라든가 상하수도를 비롯한 도시 기반 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도와드릴 용의가 있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역제안을 드렸습니다. 아마 검토를 해 주실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그외에는 질문 있으시면...
[기자]
안녕하세요, YTN 양일혁 기자입니다. 엊그제 권영세 국회의원 끝나시고 백블 하실 때 기자들한테 말씀하시기로 아직 정부의 정확한 용산공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입장을 들은 게 없다. 듣고 서울시의 분명한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오늘 대화에서 어떤 정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들으신 게 있으신지, 거기에 대해서 어떤 대응 방안을 세우실 것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오늘 용산공원 본체 부지 내의 어떤 부분을 주거 용도로 전용할지에 대한 말씀은 끝까지 특정을 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여러 차례 여쭤봤는데요. 도대체 어느 부지를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거냐 여쭤봤는데 아직까지 확정된, 정리된 입장은 없다는 게 국토부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다시 말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장교 숙소 부지라든가 군인 아파트 부지라든가 방사청 부지라든가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됐던 어린이정원 부분이라든가 병원 부지 부분이라든가 몇 가지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중에서 어느 부분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아직도 고민 중이다. 이런 정도의 입장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에 상응하는 입장을 정리하기가 아직은 좀 어렵겠습니다.
[기자]
시장님, 지금 상황에서 저쪽에서는 무조건 강행할 것 같은 뉘앙스도 없지 않아 있는데요. 특별법칙 개정이나 이런 것들을 만약에 정부 여당이 강행할 경우 시장님은 어떻게 대응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국회에서 법을 바꾸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소수 정당이기 때문에 법안을 개정한다든가 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저희들이 사실상 그것을 막을 힘은 없죠. 그러나 저는 적어도 서울시민 사이에서는 용산공원 부지와 같은 확보하기 힘든 녹지 면적을 공원화해서 시민들의 100년, 200년 후의 세대에까지 물려줘야 할 삶의 질의 공간으로 유지, 관리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많은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동의를 해 주실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가 아마 혹시라도 정부 여당이 법 개정을 통해서 물리적으로 관철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한계로, 그렇게 나타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매일경제 신문 한창호입니다. 청와대에서 이전에 서리풀 그린벨트 푼 것 관련해서 시장님이 거기는 젊은층이 선호해서 그린벨트를 풀었는데 같은 논리인데 왜 용산공원은 반대하냐, 이런 목소리로 비판을 한 게 있었는데요.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고요. 둘째로 민주당에서 오세훈 시장님이 재개발, 재건축만 신경 쓰고 다른 대안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면서 재개발, 재건축으로는 3~4인용 59나 84, 가족용으로 공급되는데 1~2인 청년주거대책은 없다고 비판적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같이 답변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일부 보도에서 청와대발로 설명을 그렇게 들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젊은층이 선호해서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했다. 저는 그런 표현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얘기를 했죠. 당시에 동의할 때 조건이 있었습니다. 미래 집을 비롯한 신혼부부들에게 주택 마련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동의를 했고요. 실제로 한 2만 가구 정도 공급될 수 있는 분량 중에 1만 1000 가구가 미리내집으로 상정이 돼서 그 약속은 지금도 아마 지켜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린벨트 보전과 관련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도 국가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전제 하에 훼손된 지역에 한해서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한다면 그것은 의미가 있다는 판단을 당시에 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의를 하면서 추가적인 그린벨트 해제는 앞으로 없을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점을 엊그제 국무회의에서도 분명히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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