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여선웅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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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국 관련 소식은 두 분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선웅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더불어민주당부터 가보도록 할까요? 김민석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당정 간의 '창조적 수평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저는 이 내용 처음 들었을 때 전면 협력 그리고 수평관계 이 두 말이 잘 맞는 말인가라는 의구심도 살짝 들었거든요. 오늘 고위 당정협의회가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데 여러 가지 다룰 내용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당정 일치의 첫 번째 시험대라는 평가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여선웅]
방금 저 연설 뒤에 어떤 이야기를 하셨냐면 직언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쨌든 지금 당대표로서 민심의 여러 가지 목소리를 당의 정책에 반영하고 또 직언하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이번에 고위 당정, 11시에 처음으로 김민석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가 열리는데 그동안에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가장 많은 것이 세제 관련한 개편안인데 부동산 관련된 세제개편안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시 지역구 의원들도 이와 관련해서 민심을 들어보니까 비거주 1주택자도 뭔가 세금이 올라가는, 세 부담이 늘어나는 그런 것은 국민적인 수용성이 조금 낮다, 이러한 의견도 전달한 상태고 김민석 대표도 전당대회 기간에 이 부분에 관련해서 수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오늘 고위당정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부분은 정부가 발표한 개편안을 당이 어느 정도 민심을 반영해서 수정할 것인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 부분도 서울시 국회의원들 이야기 그리고 또 김민석 대표의 전당대회 발언, 이런 것들로 비춰서 생각해 보면 충분하게 국민들이 우려할 만한 부분은 수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고요. 특히 고위당정, 앞으로 당과 청와대, 정부와의 소통이 저는 이제 원활하게 잘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당대표뿐만 아니라 이번에 신임으로 새로 임명된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에도 장관 출신이거든요. 중기부 장관을 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책이해도가 굉장히 높다. 그래서 이번 고위당정 결과도 기대할 만큼의 좋은 소식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결과는 조금 뒤면 저희가 볼 수 있을 테니까 기다려보도록 하겠는데, 세제개편안만 한정해서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원점 재검토해라, 이런 입장에 가깝잖아요. 오늘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부분만은 반드시 손대야 한다,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거라면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손수조]
저희 마음 같아서야 사실 부동산 세제개편안도 다 뜯어고쳤으면 좋겠죠. 지금 이대로 부동산 정책 기조가 가서는 정말 청년들, 신혼부부들 너무 힘들고요. 국민 전체에게 불행만 안기는 부동산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대표도 이야기를 했듯이 비거주 1주택자들에 대한 부동산 정책은 특히나 국민의힘에서는 어르신 분들, 서울에 오랫동안 집을 갖고 있었던 그분들에 대한 그리고 서울에 집 한 채 있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사유로 비거주, 거주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이런 각각의 국민 사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다라고 비판을 했죠. 그리고 고려장 정책이다라고 비판도 나오는 이슈들이 많이 상공부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동산 문제들 정말 짚어주셔야 되고요. 또 하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이것 또한 정말 잘못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조금 건드려주셨으면 좋겠고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한미동맹이라든지 안보 문제, 이런 것들도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꼭 나와야 되는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슈들이 우리의 바람과 달리 너무나 일방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문제죠. 지금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 세제개편안 문제 등등이 다 민주당 내부 지도부에서도 한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아요. 지금 김민석 지도부 체제 들어선 지 며칠 되지도 않았죠. 그런데 지금 흘러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다 양갈래입니다. 일단 친청계라고 불리는 최고위원들 세 분이 들어가면서 최민희 수석을 위시로 한 친청계의 목소리들이 김민석 대표가 하고자 하는 목소리들에 다 지금 반대하고 있거든요. 세제개편안, 이것도 지금 바꾸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보완수사권 문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정청의 화합보다도 일단 민주당 내부에 새로 들어온 지도부 자체에서도 화합이 안 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요원하지 않나 우려가 됩니다.
[앵커]
요구하시는 게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요. 지금 짚어주신 내용들을 보면 여론의 전면에 서 있는 당, 그리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청와대자 정부의 입장도 있을 테고요. 또 당내에서 강경파라든지 목소리가 다르게 나온 측면들도 있습니다. 이걸 다 조율해야 되는 게 김민석 대표에게 내려진 과제라고 볼 수 있는데 김민석 대표, 이렇게 이견이 나올 때 어떻게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여선웅]
일단 정책적인 이견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막아서는 안 되겠죠. 예를 들면 이번에 정부가 8.3 정책안 발표했는데 저도 일부 비판했습니다. 특히나 ISA 계좌 굉장히 후퇴하는 부분, 이거 무조건 바꿔야 된다. 이거 성실하게 장투하려고 목돈 모아놓고 투자하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안 좋은 소식인데 그거 정부에서 발표했을 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그거 제가 잘못했다고 얘기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대통령도 잘못했다고 인정을 하고 바꾸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당의 의원들이나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오히려 억누르지 않고 그걸 조화롭게 잘 반영해서 그걸 당의 당론으로, 그리고 정부의 정책으로 끌어내는 게 리더십이겠죠. 어쨌든 김민석 당대표가 바로 직전에 총리였기 때문에 이 정책적인 관련된 사안에서도 저는 빠삭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때도 일부가 대통령과 너무 싱크로율이 높기 때문에 정부가 하자는 대로 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나왔지만 김민석 당대표가 당대표 수락연설에서도 수평적 관계도 이야기하고 직언하겠다고도 이야기하고 하는 것을 보면 어쨌든 지금 정부의 발표안 그리고 당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는데 그것들을 잘 조화롭게 합쳐서 전달해서 하나의 좋은 안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부, 알무래도 집권여당은 정책과 국정의 무한 책임이 있다 보니까 과제도 많은 것 같은데요. 지금 또 하나의 불씨 같은 것을 보자면 역시 검찰개혁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노웅래 전 의원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도 다시 한 번 불똥이 튀는 것 같은데 이게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쪽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 강력하게 야당 쪽에서 의심하고 있거든요. 먼저 여당의 입장 한번 들어볼까요.
[여선웅]
저는 검찰개혁 관련해서 가장 큰 목표라고 할까요? 그것이 수사와 기소 분리였는데 그것은 이제 다 됐습니다. 이제 공소청도 출범하고 검사가 수사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검찰개혁 부분은 제 개인적으로는 민생이나 앞서 나온 부동산 시제 개편 그리고 메가 프로젝트 관련된 입법들, 그런 것들을 먼저 하고 검찰개혁은 이제 정해진 절차대로 그냥 치르기만 하면 됩니다. 검찰개혁 새롭게 더 민주당이 힘주어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지금 형소법 개정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으니 그건 정성호 장관 이야기한 대로 정성호 장관이 본인이 법무장관 시절에 소신 있게 이런 부분은 우려가 있다, 불안이 있다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당에 돌아가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형소법 개정안은 이제는 큰 이슈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또 공소취소 관련해서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이 공소취소 관련된 것으로 굳이 우리가 우선순위를 앞에 삼아서 괜히 국민의힘에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지방선거 이전에 공소취소 관련된 특검법안이 나왔을 때도 어떤 이야기를 했었냐면 공소취소 조항은 없애자. 만약에 정치검찰 관련된 특검에서 이게 조작기소거나 정치검찰이 기소권을 남용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알아서 공소유지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공소취소 조항은 넣지 말자. 이렇게 주장을 했었는데 김민석 당대표도 어떤 이야기를 했었냐면 공소취소보다도 어쨌든 검찰의 조작기소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공소취소 관련된 이슈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조작기소가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여기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X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어제 한 진보매체에서 나온 칼럼을 보니까 현재 정권이 공소취소에 꽤 진심인 것처럼 인상이 느껴진다, 이런 칼럼이 나오기도 해서 인상적으로 봤는데요. 야당이 보시기에 이 공소취소 부분 어떻게 판단하고 계시나요?
[손수조]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부터 지금까지 이 공소취소에 대한 부분이 이슈가 안 나온 적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거에 대해서 진심이냐, 아니냐. 너무 빌드업 하는 과정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재판, 나도 받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이걸 하지 않고 있죠. 그리고 하는 행동을 보면, 결국은 말보다 행동을 봐야 되기 때문에요. 4심제라든지 법왜곡죄를 만드는 등 사법체계를 무러뜨리는 것에 더 나아가서 지금 김민석 대표 같은 경우도 공소취소, 그러니까 조작기소면 공소취소도 할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이 나오거든요. 이런 모든 일련의 행동들이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법을 지우기 위한 공소취소로 계속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사직을 하면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 해답이 있다고 봐요. 정성호 장관, 뭐라고 하셨냐면 지금 형사소송법 개정안,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결국 정부나,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 이야기하는 거겠죠. 국회, 당신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개혁은 제대로 된 개혁이 아니다라고 일갈하셨습니다. 정성호 장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 지기입니다. 그 친구가 하는 이야기를 좀 들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교. 김민석 대표도 지금 대표가 되고 나서 일성으로 하는 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이야기예요. 온 전국에 현수막을 걸어서 조희대 때리기에 나섰는데 이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대표가 되자마자 결국은 이재명에게 보은으로서 이 공소취소를 빌드업하는 것 아니냐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고요. 지금 보시면 결국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이 부분도 국민들의 반대가 굉장히 높잖아요. 지금 사법체계들이 다 흔들리고 있는 것이 결국은 국민들의 반대가 높고 원래는 이재명 정부에서 전면 폐지는 안 된다고 했었다가 김민석 당대표 밀어주기 위해서 사실상 강성 지지층들에게 어떻게 보면 선물로 내준 것이 전면 폐지였어요. 김민석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선물보따리로 풀면서 당선된 당대표입니다. 그런데 당선됐다고 이걸 다시 돌릴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최민희 수석을 위시한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절대 이 보완수사권 폐지를 돌리도록 두지 않을 거거든요. 그래서 곳곳이 여전히 지뢰밭이고 여전히 명청 갈등은 진행 중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완수사권 말씀을 계속해 주셨는데요. 최근에 장미란 씨 실종사건이라든지 그 이전에 부산 돌려차기, 장윤기 사건, 영화감독 살해사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자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여당의 이런 압박 같은 것들이 과연 삼권분립에 맞는 행동이냐, 여기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입장이 어떻습니까?
[여선웅]
일단은 이번에 제주 실종사건 있잖아요. 그건 보완수사권이랑 전혀 관계 없는, 그냥 경찰의 실종신고 관련된 시스템의 부재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실 너무 말이 안 돼요. 그리고 엄밀히 말씀드리면 지금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고 조희대, 잘못됐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일부 의원들이 탄핵을 이야기하는 분이 있겠지만 그게 공식적인 당의 당론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어쨌든 저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원으로 자격이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일으켰을 때 사법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지난 바로 직전에 있었던 대선 때 갑자기 대선 유력후보 관련해서 재판을 굉장히 이례적으로 진행하면서 갑자기 출마 못하게 할 정도의 정치개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법관 임명, 굉장히 이건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과거에도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대통령의 임명권이 충돌한 적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이고 대법원장의 임기가 6년이기 때문에 항상 전임 정권이 임명한 사람의 대법원장과 현직에 있는 대통령이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적이 굉장히 많았는데 왜 한 번도 대법관 공석이 6개월, 7개월 동안 있었던 적이 없었느냐. 쉽게 말하면 대법원장이 대통령의 임명권을 다 존중했습니다. 가장 일례로 2024년도에 그때 김명수 대법원장이 원하는 대법관 후보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때 제청하려고 하니까 그 당시에 청와대에서, 그 당시 대통령실에서 이거 국민의 생각과 다르다. 특정 성향의 대법관을 만약에 제청한다고 하면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인터뷰를 합니다. 그러면서 또 어떤 이야기를 하냐면 대통령의 임명권이 대법원장의 제청권보다 더 앞선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면서 대법원 엄청나게 압박해서 결국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해 줬어요. 그동안에 다 그렇게 사법부와 대법원, 대통령이 충돌했을 때 사법부가 다 양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왜 조희대 대법원장은 본인의 제청권을 고집하는 것이죠? 그리고 특히나 국회의 동의권 그리고 대통령의 임명권이 있는 와중에 본인의 제청권이 안 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파국을 알면서도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앵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여당 소식을 알아봤는데 시끄러운 것은 야당도 마찬가지라서 이번에는 야당 이야기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당, 장동혁 대표가 지금 중진 희생론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먼저 이 얘기부터 듣고 이 얘기가 왜 나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가 나온 배경을 살펴보자면 장동혁 대표가 당협위원장 다 다시 뽑자, 이렇게 얘기했던 것. 그다음에 또 징계 정치 문제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중진들까지 반발하고 있는데 어느 쪽에 좀 더 심정이 가십니까?
[손수조]
어느 쪽이라기보다는 조금 팩트를 바로잡자면 당협위원장을 모두 교체하겠다는 얘기가 아니죠. 선수교체가 아니고 룰 변경에 대한 이야기죠. 그러니까 당협위원장을 이때까지는 추대해 왔는데 이것을 직선제로 바꾸겠다는 거죠. 당원들이 직접 뽑는 당협위원장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의총도 저희가 열었지만 이러한 대의명분, 직선제로 하겠다는 건 의원들께서 다 동의하셨어요. 그런데 왜 이것이 지금이어야 되느냐, 이런 부분으로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당원중심주의, 지금 장동혁 대표께서 외치고 있는데요. 이러한 길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원내에서, 그리고 당원들 사이에서 얼마나 이 아젠다가 합의가 이루어졌느냐라는 부분이겠죠.
[앵커]
이건 의총에서도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은 안이잖아요.
[손수조]
그러니까 직선제로 하자, 당원중심주의로 가자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이것이 왜 지금이어야 되느냐라는 부분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징계 부분도 사실 매끄럽지 못한 과정은 저는 좀 아쉽다고 지적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사실 조경태, 권영진, 진종오 의원님 이런 분들이 한 행동이 과연 정당했냐, 또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짚을 것은 짚고 그리고 다시는 당내에서 이런 해당행위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당의 원칙과 기강을 바로잡는 측면에서 징계는 필요했다고 보고요. 다만 그런 윤리위원회라는 시스템의 정당성, 절차,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매끄럽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우리가 바로잡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반장동혁으로 4명의 당원권 정지 명단이 나왔는데요. 조경태 의원, 진종오 의원, 권영진 의원 그리고 서범수 의원 이렇게 4명입니다. 이 면면들, 다른 당의 징계 이야기라서 조금 곤란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면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여선웅]
징계 사유는 명분은 확실히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경선에서 졌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당이랑 어쨌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뽑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한 거잖아요. 이게 오늘 집안 기준으로 보면 집안 의원들 중에 저런 사유로, 그러니까 내가 의장이 되기 위해서 다른 당과 손잡아서 의장된 경우가 많아서 그러면 100이면 100 전부 다 징계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건 징계 명분이 확실히 있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다른 세 분도 비슷합니다. 예전에 장동혁 대표가 초반에 당대표 비판하는 사람들 징계하겠다라는 때와 다르게 이 네 분의 징계 같은 경우에는 명분은 확실히 있었다. 그러니까 과거에 배현진, 김종혁 최고처럼 법원 가처분으로 제동이 걸리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장동혁 대표가 최근에 지도부 관련된 리더십이 굉장히 무너진 상황에서 징계정치로 뭔가를 뚫으려고 한다는 비판은 확실히 있다. 특히나 관련해서 똑같이 이진숙 의원,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이 이진숙 의원 징계하겠다고 3000명 모여서 하고 있는데 그건 징계를 하지 않아요. 실제로 과거 5.18 관련해서 망언이나 그런 발언들을 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징계했습니다. 심지어 제명까지도 한 적이 있는데 이진숙은 징계 안 하고 이 넷은 징계 사유 분명하지만 왜 이들만 징계해? 형평성 관련해서 이론의 여지가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아까 당협위원장 교체 야기가 나왔는데 그건 장동혁 대표의 큰 실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협위원장 교체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장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가 있을 때도 가만히 있다가 이 당협위원장 사퇴하라고 하니까 3선들 따로 모이고 4선들 따로 모이고 정점식 원내대표은 박근혜 전 대통령 찾아가서 연찬회 와달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건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반장 세력, 중립에 있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반장으로 다 모는 악수를 펼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잘못 건드렸다는 말씀도 해 주셨는데요. 사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당내 분란도 분란이지만 제가 구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쪽으로는 반사이익이 별로 안 보인단 말이죠. 이걸 두고 자해정치다, 뺄셈정치다, 이렇게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커지고 있거든요. 이런 행위들이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손수조]
저는 어떤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해야 될 일을 그냥 하고 계신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당협위원장 직선제, 이 부분도 사실상 당헌당규에 2년에 한 번씩 8월 말에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 되어 있는 것을 이때까지는 운영위원회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추대했던 것을 당원들에게 사실 정치적 효용감을 돌려드리고 당원중심주의로 가자는 그런 취지에서 당의 미래를 보고 나아가는 원칙적인 부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정치적인 유불리, 그리고 대표가 힘을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수를 뒀다면 오히려 이런 정면돌파를 하지 않았었겠죠. 그런데 오히려 장동혁 대표는 당원을 보고 가시는 거고 원칙 중심으로 간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떤 정책적인 부분이 큰 것이죠. 부동산 정책 그리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주식 문제들, 그다음에 안보 문제들. 이런 정책적인 부분인데 사실 야당 입장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죠. 그나마 우리가 해결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국민 참정권, 그 부분에 있어서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면서 특검을 이루어냈던 것, 그거 하나 우리가 해냈던 것인데 다른 것들은 사실 우리가 반대하는 것 말고 야당이 실질적으로 힘을 가질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그 지지율, 반사이익을 받지 못하는데요.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 야당이 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라든지 패스트트랙 태우는 것, 이런 것들도 지금 민주당에서는 기간을 잘라버리는 등 야당의 입틀막 정책들을 또 독재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바라는 것은 정말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지 않습니까? 부동산, 경제, 안보 모든 것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좀 집권여당과 이재명 정권이 좀 제대로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고, 그것을 우리가 지금 집권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야당으로서 계속 견제와 균형의 목소리를 내는 것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견제와 균형을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 내에서는 그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계셔서 참 다행이다, 이런 말까지 거의 반공개적으로 하실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필리버스터라든지 야당의 입틀막을 거론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여당은 줄 여 자를 쓰는데 여당한테 별로 안 좋은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선웅]
저는 필리버스터라든가 패스트트랙 같은 경우는 잘 개정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국회가 물론 민주주의의 전당으로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야 되는 것도 맞지만 어쨌든 법과 제도를 만들기 때문에 시의적절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서 사회가 잘 굴러갈 수 있게, 전진할 수 있게 하는 역할도 있는데 그동안 효율성이 너무 낮게 평가됐어요. 예를 들면 패스트트랙도 이름만 패스트트랙이었지 그냥 일반적인 입법 과정보다 더 느립니다. 그런 것을 볼 때 이게 그래서 예전에 여의도에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패스트트랙 가면 더 늦는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건 국회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이 저는 개인적으로 진짜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여당도 비판하고 정부도 견제해서 좌우 날개가 같이 날아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그걸 원하지 않아요. 스스로 자멸의 길로,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 당협위원장 교체만 봐도 선거 하면 당연히 뻔하게 분열되고 시끄러워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인데 지금 당협위원장 다 전면 재선거해서 당협위원장을 다시 뽑겠다고요?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당연히 다른 목소리 나와서 이른바 대여투쟁을 할 시간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는 지금 나랑 관련해서 계속 뭔가 대표체제를 흔들어서, 이른바 동정론 같은 거 있잖아요. 그렇게 뭔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원하는 전략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그런 오해가 들 정도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의 투톱 간의 마찰도 계속 일고 있어요. 당내 상황 괜찮은 겁니까?
[손수조]
같은 목소리가 나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떻게 보면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맞고요. 사실 개혁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기존에 무언가를 지키려고 하는 세력과 다시 바꾸려고 하는 세력은 늘 부딪히기 마련인데요. 또 원내대표께서는 원내대표의 역할이라는 게 있는 것이고 또 당대표는 당 전체를 위한 그런 새로운 비전 제시, 지금은 당원중심주의를 외치고 계시죠. 사실 장동혁 대표 들어와서 처음으로 100만 당원이라는 숫자를 넘었기 때문에 이 당원에 대한 정치적 효용감을 주고 싶어 하는 게 장동혁 대표의 생각입니다. 원내대표와는 조금 다른 방향성이 있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런 것은 지금 여야 할 것 없는 흐름이라고 보는 것이 정청래 전 대표 같은 경우도 1인 1투표권, 주권 이렇게 얘기하면서 당원중심 외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렇게 가는 길이 맞는 길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사실 기존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뭔가를 바꾸는 것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고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2년에 한 번씩 당원들에게 나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가 딛고 나아갔을 때 국민과 당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역시 정국 소식, 짚어볼 내용들이 꽤 많았는데요. 오늘은 여선웅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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