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주택공급 확대가 절박한 상황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주에도 만나 머리를 맞댑니다.
이번에는 강남 탄천물재생센터 땅과 그린벨트 해제 의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는데요.
접점을 좀 찾을 수 있을까요,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예고한 수도권 7.3만 호 규모 신규 택지는 경기 지역이 중심입니다.
벌써부터 나오는 실효성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결국, 규모감 있는 서울 내 추가 공급이 관건.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오세훈 시장과 대화만 잘 되면 7만6천 호에다가 서울이 더 추가될 수 있는 물량이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급부상한 핵심 후보지는 탄천물재생센터입니다.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역도 가까우며 39만 제곱미터 규모로 서울시에 따르면 1만3천 가구 공급도 가능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26일 회동 직후) : 청년 주택이 주가 되는 주거 단지가 동남권에 새롭게 탄생하게 됩니다.]
다만 문제는 시설 이전 용지가 정해지지 않았고 오염 조사와 정화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서울시 제안에 모처럼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비쳤던 김 장관이 하루 만에 난색을 보인 점, '공공주택 우선' 방침을 강조하며 사업 추진방식에 미묘한 이견이 빚어지는 점도 변수입니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탄천 물재생센터도 마찬가지로 그걸 옮기는 결정이 쉬운 게 아니라 이전 부지, 이전 장소를 선정하는 게 제가 더 어렵다, 시장님께 이제 말씀을 드렸던 거고.]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 불씨도 아직 꺼진 건 아닙니다.
오 시장은 최근 회동에서 '훼손된' 그린벨트 활용 공급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 남은 그린벨트는 전체 서울 면적의 1/4이나 되며 일부만 해제돼도 중규모 택지 확보가 가능한데, 최적의 입지에 있는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세곡·자곡동 일대 그린벨트 등이 단골 후보입니다.
다만 서울시가, 국토부가 펼쳐온 '용산공원 개발' 카드 철회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경하게 고수하고 있어 역시 협의가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
세 번째 머리를 맞대는 김 장관과 오 시장이 이번엔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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