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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통역사가 안무를?...확장하는 '무장애 공연'

2026.08.30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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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 뉴스 보실 때도 화면 속에 이 분들이 함께 하는데요, 수어 통역사가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무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무장애 공연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어 통역사가 1대1로 배우 옆에 그림자처럼 밀착해 안무도 하고 코러스를 맡아 극을 이끕니다.

고전인 옹고집전을 현대적으로 비틀어 AI 시대와 비정규직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투영한 무장애 공연입니다.

[김홍남 / 수어 통역사 : 음악을 인지하지 못하는 농인에게 음악적 감각과 공연 안에서 시각적 언어를 보여줘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컸고요.]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받은 강훈구 연출과 서동민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번 무대는 청각 장애를 딛고 일어선 배우를 비롯해

[지혜연 / 배우 :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귀 위에 인공와우를 양쪽에 착용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제가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10년 만에 드디어…. ]

한국대중음악상을 받은 추자혜도 무대에 올라 수어 통역사와 합을 맞추며 전통 판소리, 록과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융합을 시도합니다.

아동문학의 고전인 오즈의 마법사에서 얼개를 가져온 이 작품도 개발 단계부터 이른바 '배리어 프리', '접근성'을 고려했습니다.

여기서도 수어 통역사는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극장의 마법을 함께 만들어 가는 창작자이자 등장인물로 참여합니다.

[오준석 / 연출 : 무장애 공연이라는 걸 많이 하셨던 수어 통역사 선생님들이 계셨고 그분들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것,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해서 여기 오신 한 분의 농인 관객이라도….]

[유정민 /배우 : 인물에게 수어를 쓰는 철피티라든지 애초에 접근성을 투입할 수 있는 인물 유형을 만들면 어떨까….]

강동아트센터의 두 번째 접근성 공연, 관객이 무대와 소품을 만질 수 있는 체험도 마련해 작품에 대한 감각적 이해를 높였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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