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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라도 못 피해"...'8·26 재난' 첫 논문

2026.09.02 오후 10:39
"토석류 속도 19m/s…100m 세계 기록 9.58초의 2배"
"재난 발생 3시간 전부터 지진 관측소에 이상 신호"
"일부는 목격자가 관측한 소규모 빙하 붕괴와 일치"
관영 CCTV "해발 5,140m·빙하 62만㎡ 붕괴로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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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에서 발생한 이번 재난을 분석한 첫 연구 논문이 나왔습니다.

홍콩 매체는 이를 인용해 우사인 볼트라도 피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국경 청사를 덮쳤다고 썼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밖으로 뛰쳐나와 내달립니다.

그러나 이내 들이닥친 시커먼 흙탕물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인 국경 청사마저 완파되고 맙니다.

홍콩 매체 SCMP는 육상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였다고 해도 피할 수 없었을 거라고 썼습니다.

당시 토석류의 속도는 19m/s, 100m 세계 신기록 9.58초보다 2배나 빨랐다는 겁니다.

이번 재난을 분석한 중국과학원의 첫 연구 논문을 인용한 기사인데, 현장 CCTV 화면의 픽셀과 프레임 수 등을 바탕으로 도출한 계산입니다.

연구진은 재난 발생 몇 시간 전부터 지진 관측소에 여러 차례 이상 신호가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그중 일부 시간대는 현장 목격자가 관측한 소규모 빙하 붕괴와 일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블로거 (첫 빙하 붕괴 순간 촬영) : (중국 시간) 8월 26일 10시 53분에 '아시아 1호' 전망대에서 촬영했는데, 나중에야 산사태 순간이 찍힌 걸 알게 됐어요.]

해발 5,140m 네팔 영토에서 62만㎡ 규모의 빙하가 무너지면서 대재앙이 촉발됐다는 관영 CCTV 보도.

하지만 논문은 재난 위험 평가가 발원지의 부피 추정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산 위에서 '얼마나 무너졌느냐'보다 계곡에서 '얼마나 덩치를 키우느냐'가 관건이란 설명입니다.


[궈자오청 / 중국 자연자원 항공 원격탐사센터 수석 연구원 : 20km 안에서 고도 차이는 3,300m에 달합니다. 재난 규모와 물질 구성, 충격 속도는 지난해 빙하 붕괴보다 훨씬 큽니다.]

이밖에 하류 지역 인구와 수력댐 같은 핵심 시설의 재난 노출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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