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8월 들어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고용 정보 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3만8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만7천 명도 밑돌았습니다.
그동안 연방준비은행은 고용 시장이 안정을 보이자 양대 책무인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 중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춰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 시장이 이란 전쟁 장기화로 예상 밖의 증가세 둔화를 맞이함에 따라 금리 인상론에 복병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분야 고용이 4만5천 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레저·숙박(1만6천 명), 건설(1만2천 명)도 탄탄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조(1만7천 명), 전문·사업서비스(1만6천 명), 무역·운송·유틸리티(5천 명), 정보(4천 명) 등은 감소했습니다.
기업 규모로 보면 고용 증가의 대부분(3만4천 명)이 직원 수가 500명 이상인 기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체 민간 근로자의 기본급은 1년 전보다 3.2%, 총급여는 4.7%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존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총급여는 4.4%, 이직한 근로자의 총임금은 7.3% 늘었습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급여가 오늘날 변동이 심한 고용 시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때 예측 가능했던 임금 상승률은 이제 인구 구조 변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복잡성에 가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ADP 민간 기업 고용 지표는 민간 정보 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 정부가 공식 집계하는 비농업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4일 공식 비농업 고용 지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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