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 치러질 브라질 대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전 대통령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TV 글로보와 여론조사기관 퀘스트가 현지 시간 2일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42%의 지지율을 기록해 41%를 얻은 보우소나루 상원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4일 발표된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서 룰라 대통령은 결선투표에서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에 3%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격차가 줄었습니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쿠데타 모의 혐의로 징역 27년을 선고받고 가택연금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트럼프 대통령 측을 찾아 전방위 석방 로비를 벌인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아들이 의료용 대마초 프로그램 관련 부패와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7월 기준 브라질 일자리 창출 규모가 올해 최저치로 떨어지고 개인대출 연체율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악화한 경제 상황도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질 대선 1차 투표는 다음 달 4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맞붙는 결선 투표는 같은 달 25일 치러집니다.
이번 퀘스트 조사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2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2%포인트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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