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56엔 오른 1,177엔, 우리 돈 약 10,178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각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저임금심의회에서 제출받은 2026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가중 평균으로 산출한 결과 지난해보다 5.0% 오른 1,177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최저임금은 지역별로 다르게 결정됩니다.
중앙심의회가 목표치를 제시하면 도도부현의 심의회가 다시 지역 실정에 맞게 최저임금을 정합니다.
중앙 심의회는 애초 55엔 오른 1,176엔을 목표치로 제시했는데,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이보다 1엔 높게 결정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280엔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가나가와(1,279엔), 오사카(1,231엔)가 뒤를 이었습니다.
미야자키(1,085엔), 오키나와·고치(1,086엔), 나가사키(1,087엔)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변경된 최저임금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지역별로 순차 적용됩니다.
최저임금의 인상률은 66엔 인상됐던 지난해 6.3%보다는 낮긴 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20년 이후 계속 높아졌는데, 올해는 6년 만에 낮아졌습니다.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은 데다 최저임금 인상 폭이 다소 둔화하면서 일본의 최저임금은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한국의 올해 최저임금은 10,320원, 내년도 최저임금은 10,700원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시간당 최저임금을 2020년대에 1,500엔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늦어도 2030년대 초반에는 1,500엔 수준을 달성하겠다며 시점을 늦췄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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