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식약처 청탁 의혹'에 연루된 의약품 업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당시 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상황에서, 대법원이 사실관계 파악 등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도어스테핑에 나선 전날과 달리, 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브로커로 알려진 사업가 양 모 씨,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 정 모 씨와 찍은 '셀카' 논란에 대한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사진 속 정 판사가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제넨셀 대표 강 모 씨의 1차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봐주기' 의혹에 대한 해명이었습니다.
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22년 2월 이후로 정 판사와 연락하거나 만난 적 없다며, 강 씨의 영장이 기각된 건 2023년 12월이라 관련 사실을 몰랐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김 후보자에게 임상 승인 요청을 전달한 양 씨의 구속영장 기각은 정 판사와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판사와의 사진만으로 후보자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건 객관적 검증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관계와 시간의 선후가 왜곡됐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의 해명에도 '셀카' 논란의 불똥은 대법원까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당시 대검찰청이 제넨셀 대표 사건 영장심사에서 정 판사를 배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개질의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정 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근무 중인데, 사실관계 파악 등 대법원의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청문준비단이 연일 반박에 나서고 있지만, 의혹도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인사청문회에서도 '청탁 의혹'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정하림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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