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청탁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검찰 수사 당시 확인된 구체적인 청탁 통화 내용은 물론, 브로커와 함께 찍은 사진까지 공개됐는데, 김 후보자 측은 총력 방어에 나섰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신약 청탁 의혹'은 코로나19 유행 공포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는 해외에서 의존하던 코로나19 백신의 수급 불안이 커지며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질 때였습니다.
[김 강 립 / 당시 식약처장(지난 2021년 10월) : 코로나19라는 이 상황하에서 저희가 국내 백신, 우리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다른 것보다 우선적으로 식약처가 역량을 집중해서 지원해야….]
김승원 후보자는 이즈음 김 식약처장에게 전화한 거로 전해집니다.
'제넨셀'이란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임상시험승인 신청을 했다며 잘 챙겨봐 달란 내용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빠르게 처리해달라', '국부 유출도 걱정'된단 문자에, '의원님 잘 챙기도록 전달했습니다'란 답장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검찰은 김 후보자의 이런 요청이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와 김 후보자를 '오빠'로 불렀던 브로커 양 모 씨의 청탁에 따라 이뤄졌다고 봤는데,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 씨와의 통화에서 '식약처 승인 순간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단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한 동 훈 / 무소속 의원(지난 3일) : 임상 시험 2상 (승인)을 조건으로 투자가 예정돼 있던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큰돈이 걸린 문제였죠.]
여기에 '제넨셀' 설립자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김 후보자, 브로커 양 씨가 서로 아는 사이란 의혹에 이어 세 명이 나란히 찍은 사진까지 공개됐습니다.
[박 정 훈 / 국민의힘 의원(지난 3일) : 김승원 후보자가 마담 출신인 양 모 씨에게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다 나와라, 이렇게 해서 술자리도 여러 번 했다고 합니다.]
김 후보자 측은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화한 건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했을 뿐이고, 3명의 사진 역시 사적 모임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란 해명을 내놨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3일) : 부정한 청탁도 아니고 그다음에 편의 제공도 없었다, 정상적으로 승인 절차가 진행됐고 다른 사법적으로 무슨 문제가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답정너'식 비난이다, 인사 검증이 아니라 '인민재판'이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까진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야권이 '낙마 총공세'에 나선 만큼 청문 정국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김유영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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