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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 복면 시위대로 영국 도버항 통행 한때 마비

2026.09.06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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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버항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쓴 반이민 시위대 수십 명이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여 주변 교통이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현지 시각 5일 오전, 도버항에 모인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한때 이 일대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칼레로 가려던 일부 여행객은 여객선을 놓쳤습니다.

시위대는 "이 거리는 우리의 것" "선박을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인근 마을을 따라 행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타임스는 시위대 일부는 반이민 극우단체인 '패트리엇 플랫폼' 소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평화 시위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권리이지만 도버에서 벌어진 행동과 이로 인한 교통 차질은 선을 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버항은 연간 9백만 명의 승객과 2백만 대의 화물 차량을 처리하는 영국 최대의 여객 항만으로, 과거에도 프랑스에서 소형 선박을 타고 건너오는 이민자들을 겨냥한 반이민 시위가 벌어지곤 했습니다.

우익 정당인 영국개혁당을 이끄는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하루 전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불법 이주민들이 영국해협을 건너는 것을 '침략'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이 집권하면 이를 막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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