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팔 대홍수 참사로 한국인들이 실종된 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한국 구조대는 오늘도 이곳을 중심으로 수색·구조 작업을 이어갑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카트만두를 방문해, 한국인 수색 등에 관해 네팔 당국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종욱 기자!
먼저, 한국인들이 실종된 수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추가 수색·구조 상황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 긴급구호대는 네팔군과 협의해 오늘(6일) 오전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추가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발전소 터빈이 있는 파워하우스와 옐로브릿지 인근 지역도 계속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5일) 오후 터널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중국인 남성은 인근에 한 명이 더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터널 내 열악한 상황이 변수입니다.
중국인 구조 영상에는, 진흙이 가득한 터널에 한국 구조대가 뻘밭을 기어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허리 정도 높이까지 찬 강물을 헤치며 어두운 터널 내부를 수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구조된 중국인 루하이타오 씨는 군 헬기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안정된 상태입니다.
루 씨는 "멀리서 구조대의 불빛이 보일 때마다 힘껏 소리 질렀지만, 거리가 멀어 안 들린 것 같았다"며, 구조대가 자신을 발견했을 때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 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숨진 사람은 1,375명, 실종자는 5,5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종자 중에는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9명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인 수색 등을 논의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어제(5일) 오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 취재진에게, 현지 시간 6일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네팔 정부 다른 관계자 몇 명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네팔 정부 측과 사태 수습은 물론 향후 재건을 포함해 긴 협력 관계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네팔 정부에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는 수색 작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인들이 실종된 산악 지역에서 네팔군이 한국 해외긴급구호대의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선, "현재 기후와 지형을 고려해 구조 작업이 제한되고 있는데, 최대한 수색할 수 있도록 네팔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인 실종자 구조 작업을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27일과 31일 2차례 카날 장관과 통화해, 한국인들 실종 지역을 집중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장관은 7일까지 사흘간 네팔에 머물며 한국인 실종자 가족, 한국 기업 관계자 등과도 면담하고, 네팔에 파견된 해외긴급구호대를 만나 격려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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