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 국가인 자메이카 정부가 과거 대영제국 시절 노예제도와 관련해 합법성 여부와 배상 책임을 묻는 공식 청원을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제기합니다.
자메이카 문화부 장관은 수백 년 동안 끔찍한 학대를 겪은 아프리카 조상들의 후손들을 위해, 영국법상 노예제의 합법성과 국제법 위반 여부, 배상 의무를 따져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원이 제출되면 찰스 3세 국왕은 개인 재량권 없이 추밀원 사법위원회에 이를 회부해야 하며, 버킹엄궁은 국왕이 역사적 잘못을 해결하는 데 헌신해 왔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노예제는 지난 1833년 폐지 당시 노예주들에게만 보상금이 주어졌을 뿐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나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청원이 오랜 역사적 갈등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자메이카는 식민지 시절 영국에 약탈당했던 소중한 문화재들의 환수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입니다.
영국과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자메이카의 이번 행보가 과거 식민 지배 국가들의 배상 및 유물 반환 요구 운동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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