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미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한미 양국은 미국에 건설하기로 한 원전 8기 가운데 2기는 한국형 모델로 건설하는 방안에도 잠정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의 원자력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낙점했습니다.
텍사스주는 천연가스가 풍부한 데다 AI 데이터센터가 몰리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자금 투입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기대됩니다.
[유 승 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우리의 가스터빈을 또 수출하고 그로 인해서 후방산업의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또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굉장히 꿩 먹고 알 먹기 사업일 수가 있거든요. (설계·조달·시공을 총괄하는) EPC와 관련된 엔지니어링 회사, 건설사의 미국 진출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한미는 1천2백억 달러 규모의 원전 8기 건설 사업도 막판 조율하고 있습니다.
당초 미국은 원자로 모델을 웨스팅하우스가 개발한 'AP1000'으로 채택하길 요구했는데 결국 2기는 한국수력원자력의 'APR1400'으로 건설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 균 영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주기기 공급이나 건설·시공 같은 분야는 물론이고 설계에 대한 입지도 굉장히 많은 부분 좋은 트랙레코드(경력)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 상황 자체는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또 원전 관련 원천기술을 가진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인수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원전 수출 시 지식재산권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이 18일쯤 투자 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이 참여를 요구해온 알래스카 LNG 사업도 후속투자 후보로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박유동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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