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4개 도시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중동 전쟁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8일 후티 반군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사우디 남부 카미스 무샤이트와 아브하, 나즈란, 홍해 연안 항구도시 자잔 등을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73명이 다치고 석유 관련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공격 대상에는 사우디 공군기지와 국영 석유회사 관련 시설, 정유시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위성사진에서는 자잔 정유시설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아브하의 석유 유통시설에서도 연기가 발생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공격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7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이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에 돌입한 이후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우디 측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후티 관련 매체들은 사우디 전투기가 예멘 수도 사나 동쪽과 남서부 타이즈주를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후티 측 역시 사우디가 예멘 공습을 통해 전쟁을 확대했다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양측의 전면적인 공격은 중동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도 키워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에 접근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배럴당 99.46달러까지 오르며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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