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경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오! 아스트라, 이번엔 '실기'하지 마세요!" 반도체 9회 중 5회

2026.09.09 오전 09:17
이미지 확대 보기
"오! 아스트라, 이번엔 '실기'하지 마세요!" 반도체 9회 중 5회
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9월 9일 수요일
■ 출연 : 노근창 세미콘리서치랩 대표 (前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 끝물인가요? "과거 사이클 산업이던 반도체, 이번엔 다르다..그 이유는?"
- 특히, 엔비디아 AMD 연계한 간접 매출 늘어나 반도체 비즈니스 안정성 높아져
- AGI(인공일반지능) → ASI(인공슈퍼지능)으로 나아가는 세상, 반도체 사이클 변동성 줄어들 듯
- 오늘 밤 공개될 아이폰18..애플 반도체 원가를 올려잡아, 자타공인 '공급부족' 시대
- 반도체, 9회 중 이제 5회 정도..연장전 갈수도, 단 반도체주가는?
- 하반기 엔트로픽·오픈AI 상장, 삼전닉스 주가 영향은?
- "아스트라, 너 많이 컸네?!" 챗GPT 신버전이 가져온 변화
- 엔트로픽도 AGI로 갈 것...AGI의 시대가 열린다
- 젠슨황 "Congratulations on AGI"
- 챗GPT 4.0이 세상을 바꾸는 변곡점이 됐다, 6.0? 이번엔 실기하면 안됩니다!
- 국내 증권사 삼전닉스 목표가는 왜 이모양이에요? "센터장 관뒀으니까 말씀드릴게요!"
- 노근창이 본 삼전닉스 목표주가는? "이제 난기류 진입했다, 안전벨트 매세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30년 동안 한결같이 장을 담갔다, 구두를 만들었다, 국수를 뽑았다.’ 그러면 사람들은 '마스터'나 '장인'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작년과 올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증시에도 반도체 ‘장인’이 한 분 계십니다. 바로 '미스터 반도체'라고 불리는 노근창 전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인데요. 오늘은 <고수 경제> 특별판으로 특별하게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노근창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저도 기자 생활한 지 한 20년 정도 됐는데, 센터장님은 항상 센터장이었던 것 같아서 태어날 때부터 센터장인 줄 알았어요.

◇ 노근창 : 아닙니다. 저도 저희 현대차증권 와서 센터장을 했고요. 한 13년 했고, 아마 최장수 센터장으로서 여의도에 있었고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서 다른 길을 가려고 나왔습니다.

◆ 조태현 : 13년 센터장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많은 기록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이번에 은퇴하신 거잖아요. 은퇴하고 뭐 하고 계십니까?

◇ 노근창 : 제가 평상시에도 그냥 독립 리서치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해서 '세미콘리서치랩'이라는 회사를 지난주에 설립을 했고요. 다양한 리서치 콘텐츠 만드는 거 구상하고 있고, 그리고 또 기존에 잡혀 있었던 강연들, 방송들 이런 거 하면서 워밍업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아직 워밍업 단계입니까? 앞으로 더 모시기 힘들어지겠는데요.

◇ 노근창 : 아니,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이 회사는 1인 리서치펌 개념인가요?

◇ 노근창 : 아닙니다. 저랑 파트너 있고요. 그리고 저희에게는 또 2명의 중요한 직원, AI 2명이 있습니다. 오픈AI랑 엔트로픽이라고… 그분들이 요즘 또 새로운 모델들을 많이 만들어 줘서, '아스트라'도 만들어 주고 해서 업무의 효율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확실히 AI 시대가 되니까 1인 펌이 가능해지기는 하더라고요. 어찌 됐든 '세미콘'이면 역시 반도체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30년 동안 반도체를 하셨으면 지겹지 않으세요?

◇ 노근창 :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그런 것 같아요. 늘 알던 사람이 좋고, 그다음에 알던 곳이 좋고…. 물론 누구든 변화를 추구를 해야 되지만, 변화를 하더라도 아는 분야에서 변화를 하는 게 저도 나이도 있고 하니까 그게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그냥 반도체 업계에 있기로 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영원히 반도체에 주목하시는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 노근창 : 사실 우리 전자 산업이라는 게 결국 반도체가 없으면 전자 산업이 존재할 수 없죠. 그런데 그 전자 산업이 다양한 DNA와 기술을 많은 산업에 접목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 접목의 중심점에 과거에는 네트워킹, 인터넷이었다면 지금은 AI지 않습니까? AI의 수없이 많은 컴퓨팅을 위해서는 반도체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우리의 모든 서비스, 인간의 서비스, 그리고 어떻게 보면 '피지컬 AI'와 같은 물리적인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로 세상이 변할 건데 그거를 제어하려면 반도체가 고도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모든 삼라만상에 반도체는 더 중요하게 흡수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반도체 산업이라는 게 이제는 "호황, 불황이 없다", "울트라 슈퍼 사이클로 간다"라고 다들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지금 주가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젠 끝물 아니냐", "끝난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노근창 : 그래도 사이클은 있다고 봅니다. 사이클이 없었다면 메모리 가격이 3배, 4배 오를 수는 없죠. 즉, 수요가 좋다고 해서, 공급이 부족하다고 해서 가격이 3~4배 오르는 거는 이거는 사이클 산업이라고 보시는 게 맞고요.
다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랑은 다르다. "이번은 다르다"고 하면 지나고 보면 "이번도 똑같았다"로 지금까지 귀결이 됐는데, 그런데 제가 봐도 이번은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해요. 가장 큰 게 기본적으로 지금 장기 계약, 한 5년짜리 계약이 하이퍼스케일러,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랑도 하는 계약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두 번째 장기 계약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즉 데이터센터가 전체 반도체 수요의 60%가 넘었고요. 그리고 또 중요한 매개체들이 있습니다. 엔비디아, AMD 이런 로직 칩을 만드는 회사들이 저희 메모리 기업한테 반도체를 사서 그들은 어떻게 보면 모듈화된 제품을 만들어서 직접 우리가 하이퍼스케일러랑 계약하는 게 아니라 저희는 간접 매출을 많이 일으키거든요. 그만큼 비즈니스의 안정성이 많이 높아졌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
그리고 정말 우리 AGI라고 해서 인공일반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간의 능력을 어느 정도까지 모든 분야에 AI가 쫓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요. 그리고 특정 분야에서는 이미 사람을 뛰어넘는 특이점(Singularity)이 이미 일어났는데, 그런데 AGI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ASI라고 해서 인공슈퍼지능(Artificial Superintelligence Intelligence), 인간보다 한 1만 배 정도 나은…. 어쨌든 그런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에 사이클 자체가 제가 봤을 때는 변동성은 있을 거고요. 당연히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는 사이클은 아니겠지만, 다만 예측 가능성은 과거보다 높아졌다. 여전히 시클리컬하긴 하지만, 시클리컬의 기간하고 변동성의 강도는 과거보다는 줄어들고 있는 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과거처럼 배추 농사짓듯이 하는 산업은 아니게 됐다.

◇ 노근창 : 예, 그렇게 보고 있고요. 최근 반도체 경기에 제일 불만이 많은 게 애플입니다. 애플이 계속 “메모리 반도체 가격 왜 이렇게 비싸냐", 그리고 "중국 기업 쓰겠다"고 하는데, 제가 애플의 여러 가지 숫자들을 봐도…. 아이폰18이 오늘 밤에 공개가 될 겁니다. 폴더블이랑 프로하고 프로 맥스가 공개가 될 건데, 그런데 보통 우리가 원재료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원재료비가 다른 제품은 애플도 그렇게 안 보는데, 반도체만 내년에도 원가가 올라가는 걸로 잡았더라고요. 그만큼 애플마저도 지금 업황에서는 가격을 어쩔 수 없이 올려줄 수밖에 없는, 그만큼 아주 공급이 부족한 시대라는 거를 많이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예전에 2008년 한참 어렵고 이러다가 슈퍼 사이클 갔을 때도 "이번엔 다르다"고 했지만 지나고 보니 똑같았고요. "반도체 끝물이 아니냐"라고 보시는 많은 분들, 주가도 그런 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분들에게 야구 경기로 치자면 '9회 중 몇 회까지 왔다' 이렇게 답변을 해 주시겠습니까?

◇ 노근창 : 저희가 봤을 때는 한 5회 정도, 5회 초는 온 것 같아요. 사이클이 또 다운턴 갔다가 다시 업턴도 오겠지만, 일단은 AI 인프라와 관련된 투자 사이클이 지금은 메인스트림이기 때문에요. 지금 이게 언제부터 시작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냉정하게 보면 챗GPT 4.0이 나왔던 23년부터 시작돼서 HBM 기준으로 그때부터 올라왔고, 24년부터 본격적으로 업황이 좋았다고 보면, 25년 하반기부터는 에이전틱 AI 때문에 범용 D램까지 좋았거든요. 그래서 24, 25, 26 이거를 5회까지 왔다고 봅니다. 제가 27, 28까지 더 보는 이유가 엔트로픽이 이번 11월 중간선거 전에 아마 상장을 할 겁니다. 상장을 하면 수천억 불이 들어와서, 새롭게 데이터센터도 임대도 하지만 본인들도 또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을 하고요. 그리고 오픈AI 같은 경우에는 아마 연말이나 내년 초에 또 상당히 높은 밸류, 1조 이상 높은 밸류로 상장을 할 겁니다. 두 기업은 지금까지 하이퍼스케일러들한테 어떻게 보면 데이터센터를 빌려 쓰던 애들인데, 이들이 IPO를 해서, 공모를 해서 그 공모 자금을 가지고 당연히 빌려 쓰는 임대료도 내지만 자기들이 또 데이터센터를 구축을 한 몇 년간 할 거거든요. 기존의 하이퍼스케일러 이외에 두 회사가 또 역할을 하고, 그리고 최근에는 네오 클라우드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GPU 투자를 해서 그 리소스를, 투자를 못 하는 일반 기업들한테 빌려주는 거죠. 대표적으로 미국에는 코어위브, 그리고 네비우스도 있지만 유럽, 영국에도 회사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엔스케일, 그다음에 우리 프루스텍. 프루스텍은 안트로픽이랑도 데이터센터 투자를 같이 공동으로 미국에서 할 건데요. 이런 신생 네오 클라우드와 그리고 LLM 사업자들의 데이터센터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역할까지 되기 때문에, 그러면 공모 자금이 최소한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투자할 거 아닙니까? 저는 28년, 29년 초까지는 투자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5회 정도다. 그런데 주가의 5회는 아니고요. 저는 펀더멘털의 5회라고 하는 거고, 주가는 선행하니까… 주가로 본다면 한 7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5회 이후로 안타 한 번 안 나오고 경기가 끝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 노근창 : 연장전 갈 수도 있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그런데 조금 전에 엔트로픽 그러니까 '클로드', 오픈AI '챗GPT' 두 회사의 상장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 회사가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투자를 더 한다, 그러면 우리 반도체 기업에도 분명히 호재가 될 거란 말이죠. 근데 이 두 회사가 상장을 하면은 모든 자금을 얘네들이 다 빨아들일 거 아니에요? 이런 수급 측면에서는 또 안 좋을 것 같은데요.

◇ 노근창 : 스페이스X 상장할 때도 보면 주가가 안 좋았고요. 공모 자금 마련하는 마지막 날 지나고 나서부터 주가가 올랐어요. SK하이닉스 ADR 상장도 똑같았습니다. 마지막에 북빌딩 하면서 공모 자금을 다 집어넣는 데드라인 끝나고 나서 그 다음 날부터 하이닉스 주가가 올랐거든요. 그 말은 무슨 말인가 하면 이 큰 기업의 공모를 들어가기 위해서 기존 이 포트폴리오와 비슷한 기업의 주식을 팔아서 들어가는 거죠. 보통 비슷한 기업을… 왜냐하면 펀드의 업종별로 편입 한도가 있잖아요.

◆ 조태현 : 섹터별로 나누니까.

◇ 노근창 : 섹터 한도가 있으니까 SK하이닉스 ADR을 사려면 SK하이닉스 본주를 팔고, 삼성전자를 팔고, 마이크론을 팝니다. 그러면 엔트로픽이 상장할 때도 똑같은 일이 있을 건데, 엔트로픽과 피어(비교 그룹)가 되는 기업이 누구일까? 제가 봤을 때는 상장사 중에서는 그래도 찾는다면 알파벳 정도일 것 같고. 네이버 팔아서 들어가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아마존이랑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까지 LLM을 그렇게 의미 있게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LLM의 피어는 현재까지는 알파벳 정도 보고요. 오픈AI는 비상장이니까 팔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아마 수급 변화, 하이퍼스케일러 역시 주식을 좀 팔아서 엔트로픽에 공모 들어가는… 반면에 메모리 반도체를 굳이 팔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엔트로픽이 상장하면 메모리 반도체 입장에서는 수요처가 하나 더 생기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피어 그룹이 아닙니다. 이러한 식의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는 그거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입장에서 리스크죠. 서로 같은 거에서 비중을 조절해야지, 다른 거 잘못했다가 방향이 반대로 가면….

◆ 조태현 : 얘는 더 좋을 수도 있으니까.

◇ 노근창 : 그렇죠,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 조태현 : 오늘 주식 시장 상황을 보면 SK하이닉스가 한 2%대 오르고, 삼성전자 0.6%대 오르고 있어요. 이런 것들이 호재가 된 것 중에 하나가 조금 전에 말씀을 해주셨는데, 오픈AI의 '아스트라' 말씀 해주셨습니다.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는 거예요?

◇ 노근창 : 일단 저도 아스트라를 쓰고 있습니다. 제 직원 중에 한 명이 오픈AI인데요. 옛날보다 빨리 해주고, 정확하게 해주고, 빨리 그려주고… 그 대신 토큰을 너무 많이 쓰더라고요. 토큰을 많이 써서 돈을 좀 더 내야 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제가 다양한 테스트를 해봤는데 일단 제 기준으로는 많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오픈AI랑 엔트로픽하고 대화할 때 주로 영어로 하거든요. 영어로 하는데, 예전에는 못 알아듣던 저희 발음까지 다 캐치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아스트라한테 "너 많이 컸네. 나의 다양한 표현을 다 알아듣는구나." 이건 지금 하나의 예시를 든 거고, 다양한 게임이나 이런 영역에서도 많이 업그레이드된 거를 확인했습니다. 두 번째는 제가 어제 엔트로픽 관련된 분들이랑 얘기를 했어요. 근데 그들도 보니까 이번에 아스트라 공개된 거 보고 ‘엔트로픽의 넥스트 LLM 프론티어 모델도 일단 AGI로 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 하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확실히 긴장을 하고 있나 보네요.

◇ 노근창 : 젠슨 황은 X(트위터)에다가 "Congratulations on AGI" 이렇게 이번에 아스트라 공개되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로 AGI, 인간의 특정 영역만 AI가 처리했다면 보편적인 영역까지 AGI가 인간을 앞서거나 아니면 유사해지는 거에 대한 관심이 이번을 계기로 고조될 것 같고요. 실제로 냉정하게 저희가 보면 챗GPT 4.0이 나왔을 때 "별거 아니야"라고 했던 사람들은 다 집에 갔습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에 하이닉스 그때도 안 사고, HBM 안 중요하고, 엔비디아 안 산 사람들은 그렇게 다 집에 갔거든요. 4.0일 때 세상이 바뀌는 변곡점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6.0이 정말 AGI가 변곡점인지 아닌지는 검증을 해야 되지만, 그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 하에서 열심히 체크하는 것 같고. 엔트로픽 반응도 "야, 이거 상장하기 전에 오픈AI가 사실은 찬물 끼얹은 거잖아."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도 이런 AGI 프론티어 모델에 대해서 깊게 지금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은 우리 반도체 기업들, 이런 것들이 다 있어도 주가 흐름은 별로 그렇게 시원치가 않단 말이죠. 지금 SK하이닉스가 180만 원, 삼성전자가 27만 원 정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조금 낮추는 추세고요. 반대로 해외 IB들은 목표 주가를 유지하거나 올리고 있어요. 무슨 차이가 있는 겁니까?

◇ 노근창 : 저도 사실 며칠 전까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커버했던 애널리스트였는데, 저는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 조태현 : 불과 한 10일 전까지만 해도….

◇ 노근창 : 제가 8월 3일 하이닉스 보고서를 썼고요. "왜 다를까"는 저는 내부 규정 차이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금투협(금융투자협회)에서 권장 사항이 있습니다. "현재 주가하고 목표 주가의 괴리율을 50% 이상은 가능하면 열어놓지는 마라." 왜냐하면 목표 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한 100% 상승 여력이 있으면 투자자들이 뭔가 엄청나게 오해할 수 있잖아요. 당장 급하게 사야 될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괴리율이 100%인 기업들 많거든요. 그래서 금투협에서 가능하면 50% 안에서 하라, 국내 리서치센터는 특히 금투협 규정을 많이 참고해서 리서치센터장이 50% 이상 차이 나면 얘기하는 것 같아요. "야, 좀 낮춰라."

◆ 조태현 : 은퇴 하시고 나니까 말씀이 술술 나오는군요.

◇ 노근창 : 외국계 증권사는 센터장이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본인한테 엄격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 차이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무서웠을 때 그럴 때는 괴리율이 100%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높았었는데요. 그건 문제없는 거예요?


◇ 노근창 : 사실은 이 권장 사항이라는 거는, 권고 사항이라는 거는 그냥 하면 좋은 거고 안 한다고 페널티는 없어요. 그리고 외국계 증권사가 요즘 특히 우리 삼성, 하이닉스 커버하는 리서치 하우스를 보면 인원이 한 3~4명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국내 증권사만 지금 리서치센터가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외국계 증권사는 하여튼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런데 국내 증권사는 센터장이 있고, 그거에 대해서 또 월말마다 괴리율 차이 나는 거 다 리뷰하거든요. "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 그런 얘기 들으면 아마 조금은 이제….

◆ 조태현 : 조금 자제할 수밖에 없는 거군요. 그렇다면 대표님께서는 지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목표 주가, 하우스를 떠나셨으니까 한번 말씀해 보시죠.

◇ 노근창 : 저희는 그냥 PER하고 PBR 평균치를 적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제가 나오기 전까지 44만 원, 한 번도 안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바꾸고 난 뒤 상당 기간 동안 안 바꿨고, 이번에 7월 달에 주가 급락할 때도 저는 계속 '유지' 리포트를 썼고요. SK하이닉스는 330만 원. 다만 제가 보고서 쓸 때 6월 달부터 그 얘기는 많이 썼어요. "난기류로 진입했다." 상반기까지 엄청 좋았는데, 왜냐하면 거칠 게 없었고 악재도 없었고 메모리 가격 오르는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에 이거는 최소한 그게 반영될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없더라고요. 그냥 자율주행 상태… 자율주행이 아니라 자동 항법 상태, 우리가 비행기가 안전 궤도에 진입해서 굳이 안전벨트 안 매도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도 편하게 봤고요. 그런데 반면에 6월부터는 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3분기부터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더 오를 수는… 이제부터 직전 분기보다 70~80%씩 오를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가격 상승률 둔화, 두 번째는 영업이익 증가 폭이 둔화될 때 주가가 항상 조정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6월부터는 난기류에 진입했으니까 벨트 잘 매라, 그 얘기는 제가 보고서에 썼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3,759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09,906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