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철 : 의원님,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정말 화력이 세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셨고,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약간은 다른 차원의 얘기를 하는 거는 조금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장동혁 대표요, 이렇게 올공(올림픽공원)에 가서 막 북 치고, 꽃 집고, 정점식 원내대표가 대표 연설을 하고 있는데 거기 참석도 안 하고 다시 올공 가고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윤상현 : 그런데 참 올림픽공원에 있는 그분들의 분노, 열정은 저는 깊이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이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제도권에서 그 분노를 담아내서 해결을 해야 되는 게 정치인의 기본적인 책무거든요. 그래서 이 광장보다는 제도권에서 이걸 해야 하죠. 그래서 제가 얘기한 공개 재검표, 이런 걸 하게끔 했어야 됩니다. 공개 재검증, 예를 들어서 인천의 송도1동, 송도2동 관내, 인천시장 관내 사전투표 1동, 2동을 보면 유정복 후보 1,440표로 똑같아요. 박찬대 후보 3,030표로 똑같아. 예컨대 3등 후보가 개혁신당 이기봉 후보가 있어요. 1동에 61표, 송도2동에는 47표 나와요. 그런데 이건 딱 빼고 이것만 가지고, 1동, 2동 1, 2등 후보만 가지고 5억 9천만 분의 1이라고 얘기하고 지구상에 나올 수 없는 수치라고 얘기하는 게 장동혁 대표의 워딩입니다. 그럼 이걸 까봐야죠. 특검하고 검사들, 수사관들 보내 가지고 비파괴 검사, 과학 검사 기기를 가져와서 다 들여다보겠다고 했는데 또 이걸 반대하니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그래서 결국 정치를 더 큰 눈으로 바라봐야 되는데…
◆ 장성철 : 장동혁 대표 내년 임기가 8월까지잖아요. 그때까지는 그냥 가는 건가요?
◇ 윤상현 : 정말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 리더십에 대해서 동의 못 하는 분들이 참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누가 주도적으로 하느냐, 이거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 한 30명이 넘을 거예요. 계속 그랬죠. 저는 공개적으로 그런 얘기는 안 합니다. 그러나 "변화, 혁신, 통합의 주체가 돼라. 이 궤도 전환을 해라. 혁신과 통합의 길로 가지, 어떤 배제와 징계의 길로 가지 마라" 이 얘기했더니 안 들어먹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아, 이게 우리들의 어떤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의 그룹핑도 필요하지 않겠나.' 그래서 당을 더 민심의 바다로, 당심이 아니라 정말로 당심의 좁은 함정에 갇히는 게 아니라 민심의 바다로 나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떤 당원 중심 정당이 아니라 국민 중심 정당이 되고, 포괄 정당이 되고, 대중정당이 돼야 하는데, 당원 중심 정당은 오히려 우리의 입지를 너무 협소하게 만듭니다.
◆ 장성철 : 그거를 못 받아들이거나 계속 당원주권주의를 강조하면 중도에 사퇴하는 것이 낫다, 국민의힘을 위해서 그게 맞다?
◇ 윤상현 : 그런데 본인이 이거에 대해서 먼저 느껴야 합니다. 본인은 자기의 정치 기반을 먼저 당원 중심으로 확고히 하겠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본인은 어떻게든 정치 기반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탄핵 반대 집회에 나온 것 같아요. 이 박수현 충남지사가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한번 장동혁 대표가 기자들 만나서 자기가 왜 이런 식으로 하느냐 말하길, 자기는 경상도 기반도 없고, 한마디로 두 번째 충청도 기반은 소위 말해서 이 당의 중진들한테 가 있고, 그래서 자기는 소위 말해서 우파, 강성 우파를 중심으로 정치 기반을 만들 수밖에 없다, 이거를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 장동혁 대표의 행보를 보면 딱 거기에 다 맞습니다.
◆ 장성철 : 당 대표로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 윤상현 : 그건 아닙니다,
◆ 장성철 : 그렇죠? 알겠습니다.
◇ 윤상현 : 저는 계속 변화, 혁신, 통합을 제안하고, 그만두라는 얘기는 안 합니다. 그거는 본인이 결단할 문제고, 더 크게 보고 결정해야죠.
◆ 장성철 : 그럼 이렇게 여쭤볼게요. 당 대표직에서 이 스탠스를 계속 유지하면 그냥 그만두는 게 국민의힘과 보수파에 더 좋다, 낫다?
◇ 윤상현 : 이런 식으로 하면 이 당이, 예를 들어서 내년 8월까지 해서 당원 중심주의로 가고 또 다시 당 대표에 나간다 이런 식의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정말 새로운 보수 정당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장성철 : 네, 그럼 창당이에요? 아니면 당 대표가 바뀌는 건가요?
◇ 윤상현 : 아니, 그러니까 이게 소위 말해서 8월 이후에도 또 나와서 당 대표를 한다, 그래서 이게 소위 말해서 당원 중심 정당으로 계속 가면요, 상식적이고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인사들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 장성철 : 파병 문제 여쭤볼게요. 의원님께서는 이미 늦었다라면서 파병을 주장하셨는데요.
◇ 윤상현 : 저는 지난번에 올 3월인가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있을 때 가자고 했습니다.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역 외곽으로 보내서 일단 생색이라도 내자, 이게 한미 관계 전반을 위해서 좋다는 입장입니다. 소위 말해서 2천억 달러 투자 플러스 1,500달러 아닙니까? 소위 말해서 우리가 미국에 하는 돈, 경제협력이든 뭐든 그 소위 말해서 관세 협상을 위해서 우리가 던진 그 카드, 그것을 위해서도, 또 우리가 얘기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해서도,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해서도 필요하니까 우리가 비전투 위주로 해서 거기에 가서 우리가 한번 생색을 내는 게 좋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걸 안 받아 줬어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압박하고 때리니까 이제는 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아랍에미리트에 외교 실사단을 보내며 나가겠다고 이미 결정을 했습니다. 결국은 너무 늦었다는 거예요. 진작 갔어야죠.
◆ 장성철 : 위험한 선택은 아닌가요? 예를 들면 중동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나 우리의 여러 가지 산업, 거기서 하는 그런 것들이 공격받을 수도 있는데요.
◇ 윤상현 : 예를 들어서 이런 어떤 이란 당국으로부터의 협박이나 위협에 노출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칙을 가져야죠. 원칙, 미국이나 이란에 대해서 확고한 원칙을 가져야 됩니다. 우리의 임무는 우리가 원유가 70%, 천연가스 한 20% 들어오는 소위 말해서 경제, 에너지 안보 생명선이거든요. 우리는 그걸 위해서 나갈 수밖에 없다, 우리 선박, 우리 유조선을 우리가 지키겠다는데 뭐라고 합니까? 우리는 전투적인 전투를 하러 가는 게 아니다, 우리는 비전투적인 해상 안전 보호를 위해서 가는 거다라는 명분을 세워야 합니다.
◆ 장성철 : 전투병 파병까지는 찬성하시나요?
◇ 윤상현 : 전투병 파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전투병 파병한 적도 없고요. 아무리 동맹 관계라고 하더라도 미 의회의 승인도 받지 못했었습니다. 어떤 국제법적인 명분은 약해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저런 식으로 압박을 하면 우리가 한미 동맹과 국익적 차원에서 어떤 그림을 그려야 될까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비전투적, 방어적 성격의 어떤 파병은 필요하다, 그래도 진작 했었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 장성철 : 지금 전쟁을 하고 있으니까 위험한 상황인데요.
◇ 윤상현 : 전쟁은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소위 말해서 어제부터 이란의 어떤 공격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미국 중부사령부에서 5개 유조선을 또 때렸어요. 그러니까 예멘에 있던 후티 반군이 또 사우디를 때리고, 또 홍해 주변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한다고 하는데, 이게 결국 뭐냐 하면 11월 3일 중간선거 있지 않습니까? 중간선거 막바지에 이란이나 미국이나 마지막 기싸움의 성격을 띤 화력 시범, 화력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머지않아 이게 어떤 식으로든 종결이 될 겁니다. 그렇게 오래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장성철 : 일각에서는 그냥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우리가 파병 검토할게요"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끄는 게 낫지 않냐고도 합니다.
◇ 윤상현 : 그건 속 보입니다. 속 보이고 안 돼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2003년도에도 파병 결정을 하고 실천하는 데 3~4개월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초계기를 보내면 초계기는 금방 보낼 수 있고요. 군수지원함을 보낸다면 이건 한 1개월 이상 걸리고요. 아마 이런 식으로 아랍에미리트에 실사단 보내고, 그다음에 합참이 다음 주 9월 17일 날 NSC 상임위에 보고를 올립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얘기가 나오고, 그러면 중요한 거는 대통령의 결단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결단하지 않았습니까? 2003년도에 한미 동맹과 국익적 차원에서 자이툰 파병부대를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비전투병을 보냈습니다. 이것도 대통령의 결단입니다.
◆ 장성철 : 제가 이번 주에 민주당 의원분들과 인터뷰했을 때는 다 거의 반대하시더라고요.
◇ 윤상현 : 그분들은 반대하죠. 당시에 그 민주당 의원들 반대 많이 했죠. 그때 송영길 의원 이런 분들 반대했는데, 박지원 의원 말씀을 보세요. 한미 동맹과 국익적 차원에서 할 수밖에 없다, 저도 그런 차원입니다. 이미 진작 했어야 된다, 한미 관계 전반을 돌아보자는 겁니다. 동맹이라는 게 뭡니까? 그러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왜 6·25 때 우리나라에 와서 3만 7천 명의 미군이 전사를 하고 10만 명이 부상을 당해가며 도와줬겠습니까? 우리가 동맹이라는 게 뭡니까?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면 작계 5027에 의해서 69만 명의 병력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전투함, 함정 3천 대가 넘게 들어옵니다. 이런 식의 동맹 관계면 우리가 미국의 대통령이 물론 여러 가지로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지만, 저런 식으로 나올 때는 '야, 우리도 전략적인 고려를 해 보자, 한미 동맹 전체와 국익적 차원에서 한번 해 보자'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특히 11월 3일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려면 소위 말해서 우리의 어떤 요구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하고 요구한다고 들어줍니까? 안 됩니다.
◆ 장성철 : 오늘 각종 정치 현안부터 파병까지 해박하게 여러 말씀 잘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그 말씀대로, 그 생각대로 앞으로 정치 계속하셔야 돼요. 안 그러면 저 또 엄청 비판할 겁니다.
◇ 윤상현 : 저는 제가 그동안 방송에 안 나왔거든요. 방송에 안 나오고 당 내에서만 얘기하니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들어가신 다음에 특검 조사 다 받고 여러 가지로 그런 게 있지 않았습니까? 또 기소도 되고 재판도 받고 해서, 이제는 제가 당의 문제, 대한민국의 방향 문제에 대해서 당이나 국가가 어떤 길로 가야 되는지 의로운 방향이 뭐냐라고 계속 얘기하고, 과거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얘기하려고 합니다.
◆ 장성철 : 과거에 대한 해명과 반성도요.
◇ 윤상현 : 그래서 제 책임에 대해서 제가 그걸 다 올렸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리고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인터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