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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물가 압박에 미 국채금리 급등...30년물 2007년 이후 최고

2026.09.11 오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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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지표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운 데다가 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미 국채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미 30년물 금리는 장중 6.8bp(1bp=0.01%포인트)가량 오른 5.354%까지 치솟아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927%까지 오르며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12bp 상승한 4.518%로,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생산자물가의 상승 폭 확대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가 한층 커졌습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7월(0.1% 상승) 대비 오름폭이 확대된 것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올라 시장 예상치 5.3%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4.2% 상승하며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62%에서 70% 수준으로 높여 반영하고 있습니다.


몰리 브룩스 TD증권 미국 금리 전략가는 "PPI 발표 전에는 밤사이 급등한 유가가 시장을 주로 움직였다"며 "PPI 헤드라인 수치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반영되는 일부 항목은 시장 예상보다 다소 강하게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4% 넘게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습니다.

중동 긴장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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