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의 대리 세력을 지원해 온 중동 지역의 기업과 개인들을 겨냥해 강력한 제3자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며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친이란 무장조직과 거래한 기업과 개인들을 특별제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른바 '경제적 왕따 작전'을 선언하며, 테러 자금을 대거나 자금 세탁을 도와 이란의 제재 회피를 방조하는 모든 세력을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당국은 해상 봉쇄와 전방위 압박 작전의 영향으로 이란의 핵심 자금줄인 원유 수송량이 전쟁 전 하루 180만 배럴에서 최근 20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이란 제재 규정을 수십 건 위반한 자국인에게도 약 19억 원 상당의 거액 합의금을 부과하는 등 내부 단속 고삐도 바짝 죄었습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가 헤즈볼라에만 집중된 나머지, 최근 글로벌 해상 물류와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하지 못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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