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통상임금 산정 기준이 핵심 쟁점인데, 노조는 밤 9시를 협상 시한으로 내걸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기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협상에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협상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벌써 4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직 진전을 보인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 1차 조정이 별 소득 없이 끝난 데 이어, 오늘 2차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노조가 정한 시한은 오늘 밤 9시입니다.
조정에 앞서 언론 브리핑에서 노조는 밤샘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
만약 이때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노조 측 발언 들어보시죠.
[유 재 호 / 서울시버스노조 사무부처장 : 무의미하게 밤샘 교섭을 하고 극적 타결을 하고,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타결이 되든 안 되든 (밤) 9시 정도에는 결정돼야지 운행을 나가더라도 (조합원이) 잠을 주무시고 다음 운행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는 지점은 뭔가요?
[기자]
네 핵심 쟁점은 바로 통상임금 기준입니다.
통상임금은 노동자에게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임금을 말하는데요.
지난 4월 동아운수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176시간으로 적용해 밀린 임금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시급 7.85%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은 법적으로 다퉈야 여지가 크다면서, 우선 209시간을 기준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해 10.32%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조 요구를 수용할 경우 1조 원대 소송 청구액에 한 해 추가로 5천억 원 넘게 들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준공영제라 버스회사 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재정으로 메워주는 서울시 역시 이럴 경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보입니다.
이처럼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은 노조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밤 9시를 훌쩍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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